주식 9년차 Tip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8. 23:27 Posted by 울트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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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다. 


여지껏 단기매매 해오고, 스윙매매를 해봤는데


가장 큰 돈을 벌게 해주는 거는 스윙매매다.


장투가 아니다.


스윙매매를 할 때 ~3개월까지 들고가봐라


수익률은 최소 30%이상은 넘어간다.


특히, 바닥에서 잡아라


이평밀집, 정배열 초기 그리고 시장에서 나올만한 재료 분석하면 된다.


이렇게 각 분기마다 4번 투자만 해라



내가 그 동안 단기매매해오면서 세금보니까, 몇억이 나오더라..


스윙매매가 갑이다. 



팍스넷 거믄백조의 매매법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7. 17:39 Posted by 울트라z

잘들 계셨나요 오랜만이죠??. 팍스넷 .. 2년반만에 방문하네요.. 많은 분들이 떠오르고 사라지는 것을 봐왔는데.

꾸준히 게시판에서 활동 하시는 눈에 익은 분들이 아직도 있으시네요.. 그러나 일지의 개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다들 졸업을 하신건지, 타커뮤니티로 옮기신건지..

 

그래도 여기 많은분들이 응원해주셨기때문에..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생존신고아닌 신고를 드립니다.

최근 2년조금넘게.. 억대트레이더가 되면서부터의 시행착오를 공유해보고싶었습니다. 

2015년,, 수익금 계속 인출하면서도 예탁금. 2억대로 .. 그해 연초의 자금에 비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연말을 마지막으로 일지는 접게 됩니다.. 첫째 목표가 완성되었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이후 바로 다음해의 다음달 1월의 결과입니다.. 2억대예탁금이 그달만 1억을 훌쩍 넘는 손실을 기록하면서

불안감이 엄습하게 됩니다. 그전까지 매달이 지날수록 계속 올라가는 예탁금에,, 처음과 다르게 나도 모르는 자만심이

안에서 꿈틀되었는지 모릅니다.. 감당되지않은 그릇을 품으려고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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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그해 잃었던 예탁금을 모두 복구는 했지만,, 이때 명확하게 느낀것은!! 올라갈때, 안전자산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익을 복리로 누리려는 생각은 단순 욕심이아니라 탐욕에 가까운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철저하게 그달의 수익금을 인출하여 안전자산으로 돌렸습니다.  거의 날아다니면서 수익금 등락이 크게

하루 수천씩 벌고 잃으면서 폭이 컸던때에 비해서는 초라한 느낌도 들수도 있었지만, 계속 비슷한 자금에 맞춰서

트레이딩했고, 오히려 그액수에서도 시간이 몇달이 더지나자,, 최소 목표로한 하루수익/월수익을 올리게 되더군요.


자금이 무조건 크다고, 단기는 모르지만, 길게봤을때까지 크게 수익이 나는게 아니라는것을,,

역시나 몇 천 벌려고하면 몇 천 잃을 각오를 해야하는데.. 뒤에 아무것도 두지않은상태에서 올인하는 것은

말그대로 지나친 도박적인 게임하듯이하는 매매만 반복할뿐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인생은 한방이 아니라,, 단 한번이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매매가 자신이 초라하게 느낄지라도

다른 큰 수익금일지의 빨간숫자만 보지마시고, 그안에 겪었을 오랜동안의 끊임없는 시련-관찰-복기를 수천번 반복하면서

성장했던 그안의 과정을 보셔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복기와 관찰이 하루수익손실 올리고 마는게 아닌,,

그안에서 무엇을했고 무슨상황인지.. 말그대로 모든 내용을 일기를 써야합니다.

하루안에 있었던 상황을 다 복기해야 된다는 겁니다. 지나간 차트와 뉴스가지고 집착해봤자 뭐하냐 하는 생각도 하실 수

있지만, 그 상황을 미친듯이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나중에 비슷한 흐름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같은 그림에서 과감함과

냉철함이 생기게 됩니다. 이 과정이 가장 지루하고 가장 힘든 과정일 것입니다. 그래도 이과정없이 요행을 바라면 여지없습니다.

크게 벌었던것이 신기루처럼 언제그랬냐는듯이 전부 손실로 사라지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리고 월수익을 연수익으로 꾸준하게 쌓아나가고 예탁금도 업그레이드를 하시려면!,, 크게벌고 크게 잃는것은,,

경험상 엄청난 스트레스를 야기합니다. 그리고 수익손실등락에 따라 조울증세까지 겪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월 20일 매매일수를 봤을 때, 10일도 많은거고 최대로 7일 안쪽으로만 손실을 봐야 만족할만한 월수익이 가능한데..

그이상 손실이면 거의 예탁금대비 만족하지 못할 수익일 겁니다, 그런데 만약 손실이 훨씬크다면 오히려 한달의 기간을

미친듯이 매매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니만 못한 결과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조금씩 꾸준히 쌓아가는게 좋냐,,  예탁금이 아직 천 이하거나 더 적다면 과감한 매매를 하는것은 괜찮다 생각합니다.

단!! 그 월안에서 자신이 봐도 어제의 큰수익을 오늘 다시 낼 자신이없다면, 즉 운에 큰작용이 된거라고 생각된다면, 수익난것은

바로바로 인출해서 전과 비슷한 예탁금으로 맞추세요. 그래서 크게벌더라도, 최소한 그 예탁금만큼은 잃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는

매매를 해야합니다. 즉 잃지않으려고 해야합니다.

손실볼때 복구하려고 매매를 여러번하라는게 아니라 그 자금에서 해결을 봐야한다는 겁니다.

꾸준한 수익을 내서 월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을.. 그리고 매달 업그레이드해서 조금씩이라도 예탁금을 올리는 것을..


허나 매일의 결과가 계속 손실로 누적되는데.. 아직 계좌에서 해결된게 아무것도 없는데 멘탈이 나간상태에서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절대 예탁금대비 큰자금을 입금!! 해서 한방에 복구하겠다는 생각을 더더욱 경계하셔야 합니다.

이때의 입금액까지 잃게 되면,, 더이상 뒤가 없게 되어 더더욱 조급증에 제대로된 원래 원칙대로 매매를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운좋게 복구를 했다? 이상황에 맛들인다면.. 또 나중 상황에서 반복적인 상황에서 이런 운빨이 반대로 되면,,

최악의 상황까지 치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고요.


제가 결론적으로 드릴말씀은.. 모아니면 도처럼..자포자기하듯 매매하지 않으셨으면 해요...만약 여기서 살아남으려고 발악하고

간절하다면,, 절대 자신감을 잃으면 안됩니다. 누구를 추종하지도 마시고 롤모델은 중요하나 그이상 나아가서 부러움을 갖는것도 경계하세요.

많이 버는 계좌를 본다고 저한테 콩고물이 떨어지는것도 아니니까요..

자기자신의 매매를 만드시되. 지금까지 보았던 고수분들과 살아남으신분들의 공통의 장점을 흡수해야합니다..


그분들은 하나같이 거래대금-거래량이 큰종목과,,, 최소한 끼가 살아있고 가장 핫한 트렌디한 종목을 매매했습니다.

적어도 우량주매매 제외한다면 단기트레이딩에만 입각한다면 말이죠.. 깨지더라도 그안에서 깨져봐야 복기했을 때, 남는게 있습니다. 

그런 폭발적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종목에서는 시세를 지나치게 왜곡시키는 뻥카도 힘들고요..

예탁금이 적을때는 호가안에서 잡을 물량이 가벼워서 그게 내실력처럼 느껴지지만 그렇게 시세왜곡시키며, 거래대금없이 분봉상

수십프로 급등했다가 또한 수십프로 순식간에 급락하는 종목들은 큰자금으로는 아무의미도없는 매매가 될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물량 다가져가고 수익매도를 못하고 멀뚱히 시장가투매 밖에 못하죠.. 분석해봤자 남는게 없는 매매가 됩니다. 

스윙처럼 지지선에서 물량모아가는것말고 데이트레이딩에 한해서 말이죠.  

점점더 자금력있는 세력들이 시세를 움직이는 행위가 변화무쌍해집니다... 예전에 통했던 방식이 이번에는 잘안통하게 되고,,

계속 연구하고 공부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큰 흐름에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많은것을 알지 못할때는 기초부터 다알아야하지만, 계속 공부하시고 복기하시다보면 결국 지지와 저항을 파악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합니다.


이는 물론 제경험안에서의 일이고,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말은 아닙니다..꼭 지지마세요.. 건승하시길..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살아남겠습니다.. 그래서 꼭 다시 뵐날이 있길..


이건 올해 매매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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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식 고수의 주식 조언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7. 17:09 Posted by 울트라z

주식공부에 대해서...무엇을 먼저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도 어려웠고 돈만 날리는 시기가 10년간이나 지속된적이있습니다...

 

- 차트와 재무재표등으로 열공하던 시기가 있었고...

- 인터넷으로 종목이나 뉴스 검색으로 열공하던 시기도있었고..

- 여의도 뷰티크와 연결되어있는 사람들과 접촉하며 그 종목에 열을 올리던 시기가 있었고...

- 증권 전문가의 리딩을 받아가며 매매에 열을 올리던 시기가 있었고....

- 이외에도 많은 주식에 도움이 되고자 현인들의 투자방번/증권관련책/매매관련교본..

등등등.................  

 

많은것에 열공해가며 지금도 시행착오를 범하며 주식 시장에 있지만...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기계공학...IT공학...금속공학...화학공학이라고 기술 관련된것들이 뒤에 공학 즉 Technology가 붙었다면..

지금은 바로 이 금융에 Technology가 붙는 시대입니다......

즉 Financial Technology (금융공학)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이 금융시장의 핵심인 채권/외환/주식/원자재 시장에 Technolgy로 무장한 전세계 수많은 엘리트들이 집결되어있는 이 시장에..

어떻게 아무런 지식도 없는 개인이 수익를 올리겠습니까 ??

한마디로 불가능입니다...

 

이 엘리트들은 대학 그리고 심지어는 박사과정까지 따고...

금융계통에 종사하며 닦은 실전 경험으로 중무장하고 선도하는 이들의 수익률을 따라 잡느다는것이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

 

네...

말이 안됩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은 열린 세상 즉 글로벌 시대에 인터넷으로 연결된 비교적 공통적인 이슈들이 공유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있다는 사실이고...

그것은 실시간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지표들과 통계 입니다...

- 경제지표

- 정치적이슈

- 트랜드

- 돈의 흐름

.......

이런 고급 정보들이 예전에는 특정 계층만 볼수있었지만..

대체적인 윤곽은 누구나 쉽게 접하는 시대에 살고있는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런 데이터들을 흘리지 않고 내것으로 만들고 이를 분석해낼줄 아는 능력을 길른다면 수익을 낼수있을것입니다...

 

 

먼저 공부 순서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째 주식의 시작은 돈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 부터 시작되어야합니다

 

 

1962년 닉슨 대통령에 의해 금본위 단위가 폐지되고 시장에 무한정 쏟아진 돈으로 인하여...

이제 명목상 화폐인 금과 실질적 화폐인 원/달러/엔/유로/위안화등의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각국은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시되는 세상으로 달라졌기에 정치인들의 제 1 사명은 경제입니다..

 

그 경제를 지탱하고 발전 시킬려면 무엇인가에 투자하고 거두어들여야하기에 화폐를 찍어내야하고...

그 분수령이 금리와 물가입니다...

 

돈은 찍어낸 많큼 거두어들인다고 하지만 항상 일정량을 지탱하는 제로섬이 아닌 계속 팽창되는 수단이기에..

 

철저하게 인플레이션과 연동되게 되어있고...

이 흐름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잣대는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와 물가에 따라 화폐가치가 달리하는것이고...

여기에 대한 확실한 지식으로 무장하는것이 주식 입문의 첫걸음입니다

 

 

 

둘째 금융시장 구조를 알아야합니다

 

 

금융시장에는 1:1 현물 시장만 존재했을때는 금융공학이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현물과 연계된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파생시장 즉 선물시장의 등장과 함께 한수 더 떠 이 선물의 오르고 내리고를 더 확대하는

옵션 시장의 등장으로 공학이라는 말이 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 거래되는 현물을 알기도 벅찬데 파생 시장이 존재하니 미래 가치에 따른 현물 시장이 영향을 받게되는 구조이지요..

이 파생시장의 규모가 엄청나기에 반드시 파생 시장 구조를 알고 이해하여야합니다...

 

채권시장

외환시장

주식시장

원자재시장

 

이 네가지에 부동산 시장까지 더해 다섯가지가 금융 시장의 맥이고 그 크기와 규모가 적어놓은 순서입니다... 

여기에 현물 뿐만 아니라 파생 시장이 혼재해있어...

 

모두 연관성을 갖고 움직입니다...

 

경제에따라 달라지는 돈의 흐름으로 인하여 이들 시장은 항상 엇박자를 내며 흐름을 달리합니다..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시장들입니다

 

 

 

셋째 돈의 흐름을 알아야합니다

 

 

안전자산은 바로 금/국채/달러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돈은 금리에 의해 움직인다고하는데...

글로벌 경제 위기에 봉착하면 이것이 마비되어..

 

이자라는것이 존재하지도 않는 금에 돈이 몰리고...

코딱지만한 국채 금리에도 미국은 망하지 않을것이라는 심리가 작동되어 미국 국채에 돈이몰리고...

전세계 65%의 지배권을 가지고있는 달러에 돈이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돈의 흐름이 안전자산쪽에 몰리고있는지...

경제가 활성화되어 위험자산쪽으로 몰리고있는지...

아니면 변곡점인지의 위치를 정확히 숙지하고있어야합니다....

 

 

 

넷째 경제의 4계절을 숙지해야합니다

 

 

위의 열거된 내용에 대한 공부와 내용이 숙지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주식으로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경제에는 보통 10년 단위로 거대하게 움직이는 주식의 4계절이있습니다...

 

봄      그간 얼어붙은 투자가 활성화되며 경제가 일어서는 시기를 말하고...

여름   작렬하는 태양과 같이 활활 타오르는 경제에 맞추어 주식 시장이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가을   결실의 계절로 모든것이 풍성해지는 계절로 주식만 가지고 있으면 흐믓한 시기이고 모든것이 오버슈팅입니다

         곧 혹독한 겨울이 다가온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리면서 말입니다

겨울   그야말로 글로벌 대폭락 시기입니다...

         가까운 예로 IT버블.....모기지사태등으로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던 때입니다

 

 

이 4계절에 대한 공부가 무척이나 필요하고...

지금이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지를 알아야하며...

그 시기에 따라 업종이 흐름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섯째 지금이 어느 시기인가에 따른 투자해야하는 곳이 결정됩니다....

 

 

4계절이 숙지되었다면...

지금이 어느 계절에 해당할까를 알아야합니다...

 

일례로 필자는 지금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몇년간 여름으로 갈까 말까하는 과도기적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과도기의 특징은...

저유가/저물가/저금리/저성장의 이른바 뉴노멀시대입니다...

 

그러기에 모든것이 멈추어진 상태이기도 하기에...

조금이라도 성장을 보일수있는 섹터가 나타나면 주가가 폭등하는 시기로...

제약,바이오,헬스/OLED/전기차등이 그러합니다...

 

만일에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지표인 세계 경제 지표 반전이 일어나고 미국 금리 인상이 가속화된다면...

이제 기존의 성장주는 된서리를 맞고..

경기싸이클 종목들의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즉 대형주 세상 말입니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은 한차례 실시되었지만...

유럽/중국/일본등의 경제 지표와 원자재 동향등의 지표가 여전히 침체해있어...

여름으로 건너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있는 과도기 시기가 길어지고있다고 판단합니다...

 

만약 지금이 겨울의 시작이라면...

주식은 꿈도 꾸지 않고 가끔 베어마켓에의한 단기매매만 하는 시기가 될것입니다...

모든것이 안전자산에 돈을 묻어두어야하는 시기이니까요 금/국채/달러등에 말입니다...

 

 

이처럼...

경제의 4계절에 따라 투자하는곳이 안전 자산이어야하느냐 위험 자산이어야하느냐가 결정되고...

그 계절적 흐름에 따라 업종의 흐름이 완전히 다릅니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업종들...

어디에 투자하고 집중하는가가 결정된다는 말이기에 아주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공부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여섯째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의 업종에 대한 공부는 끊임없이 해야합니다

 

 

이것은 경기 4계절 그리고 금융이론과 관계없이 언제나 테마가 되어 큰 폭의 수익을 안겨줍니다...

주식은 미래를 먹고사는 투자게임이라는것은 바로 이 블루오션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새로운 블루오션 업종으로 진입 장벽이 선도 기업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향후 실적 성장성이 보이면...

10년 20년 30년 후에나 가능한 실적도 미리 선반영해버립니다...

언제까지요 ??

분기별 년별 수익이나 매출 성장성이 30% 이상씩 이루어지면 말입니다...

 

과거 IT버블이 그랬고...

애플과 구글이 그러하고...

바이오/제약/헬쓰가 그러하고...

아마존이 드론 기대감으로 지금 몇배 상승해있고...

이제는 전기차와 플랙시블 디스플레이가 시동을 걸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새로이 탄생하고 세계가 공감하는 성장 섹터는 아마 주식의 4계절과 관계없이...

 

끊임없이 나왔다 사라지는 투자다운 매력이 펄펄 넘치는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업종을 알아내고...

그 굴곡의 초입시기와...

그 성장성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때 빠져나오는...

 

이런 블루오션에 대한 공부와 구분을 할줄 아면 큰 수익을 얻을수있는 기회를 항상 포착하는것입니다

 

 

 

일곱째 선택된 업종의 종목 선택을 위한 기본 능력을 배양해야합니다

 

 

여지껏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은...

주식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사항들이나...

 

주식의 기본적 분석을 할줄 모르는 사람도 할수있지만...

이제는 종목을 선택하여야 하므로 여기서 부터 주식의 기본적 분석으로 무장해야할 시기입니다....

 

 

챠트....(매수 진입을 위한 포석)

수급... (메이저들의 매매 형태 분석 능력)

실적....(재무재표)

 

- 실적은 저평가되어있는데 그 업종은 좋지만 메이저 수급은 매집 단계이어서 아직 못오르고있는 종목

- 모두 좋으나 너무 주가가 올라가서 눌림목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

- 실적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되어있으나 업종 흐름이 나빠 일부만 매수하여 추적하는 종목..

- 일년 이벤트 싸이클을 내다보고 년중 저점에서 사서 기다렸다가 시기가 도래하여 분출할때 수익내는 싸이클 매매

- 수급은 없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선취매하는 종목

..........

 

등등이 아마 이 단계에 해당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매도 타이밍을 찾기 위한 기술적인 능력이 필요합니다 ...

 

 

마지막 단계가 매도 타이밍으로 필자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매도 단계에서 번번히 기회를 놓치는 아주 어려운 최고 등급의 마지막 단계로 판단하고있습니다...

 

- 무척이나 실적이 좋게 나타나고 성장은 하고있는데 30% 성장이 둔화되는 역성장을 맞이할때 종목에 대한 미련

- 직전 고점에서 머무르다 쌍봉맞고 급락하는 종목 쌍봉맞고 이내 대시세를 주는 종목에 대한 구분

- 사상 최대의 실적에서 무너져 내리는 주가

- 최악의 실적 발표후 기다렸다는듯이 반전 하는 종목

- 수급이 꼬여가고있는데 일시적으로 치부하는 미련

...............................

 

 

등등으로 많은 시행 착오를 범하게 되는데...

저는 이것을 이성과 감성의 차이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 매매를 하는 우리 개인들은 인간이기에 감정이 먼저 개입되고...

논리와 연산으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메이저들은 씨스템에 의한 그들의 프로그램 입력방법에 의한 이성적인 매매...

 

아마 이것이 큰 차이점을 주는것 같아...

아직도 저는 이 부문에서 해매고있습니다...

 

인간인 제가 판단하는 것과 논리가 판단하는 컴퓨터와의 매도 전쟁...

아직도 풀수없는 난제이기에 감성보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 적어놓은 내용들이 모순적인 내용도 많이 있을것이지만...

 

적어도 저 자신은 이렇게 주식을 공부하는 순서로 이것들을 이야기하고 싶는것입니다...

 

 

- 돈과 흐름

- 지금이 어느시기인지

-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

 

이것들이 몸에 숙달되고 그런 노력이 선행된 상태에서...

 

업종을 고르고...

그리고 챠트/수급/실적등을 고려한 종목이 선택되어져야한다고 저는 보고있지만...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 대부분 물론 저도 그러했지만...

챠트부터 공부합니다...

그리고 실적이라는 말이 항상 나오니 재무재표 보는법을 터득하여 애쓰고...

인터넷이나 주위에 귀동냥하는것이 전부인 우리들 개인들의 주식 투자 자화상인것 같고...

저도 초기에는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이런 지식으로는 전세계 엘리트들이 금융공학이라는 기술로...

파생과 선물 시장을 리드하며 움직이는 흐름과 이해가 부족하다면...

 

 

언제나 우리는 하락하는 종목에 보초서며 괴로워하고...

고점에 물려 헤어나지 못하고 물타기도 한계에 와 헤어나지 못하며...

남들이 좋다고 해서 매수했는데...

그때 팔았을걸...

내가 파니까 오르고 내가 사면 떨어지네...

...............................

 

 

이런 악습에서 헤어나질 못할것입니다.....

 

 

쟁쟁한 엘리트들과 싸워서 이길려면 어떻게 해야하나가 요지가 아니고...

모든 지표들과 돈의 흐름을 이해하시고 주식 시장의 기본적인 지식을 무장한 상태에서...

 

이 거대 엘리트 집단들이 움직이는 쪽에 대한 이해와 분석이 제대로 될때...

자신감있고 올바른 투자가 된다라는 말입니다......

 

 

어려운 주식...

주식 공부에 대한 방법과 순서를...

나름대로 경험치를 토대로 두서없이 작성해보았습니다...

 

매매에 도움이 되면 하는 바램에서 말입니다...

좋은 성과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손절매, '1승9패지만 결국엔 웃는다'

 

  하락종목의 대처법은 3가지다. 먼저 손해를 무릅쓰고 파는 방법이 있다. 그게 아니면 원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또 하나 물타기란 것도 있다. 이 셋 중 가장 효과적인 건 뭘까. 결론부터 말하면 파는 거다. 물타기는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물타기란 하락 때의 단기반등을 노려 원래의 손실분을 상쇄하겠다는 전략이다. 원래 물량의 3배 이상 사야하고, 그나마 반등이 없으면 손실폭은 더 커진다. 방치하는 것도 무의미하긴 마찬가지다. 깡통 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걸 손절매(損切賣)라고 부른다. '손절매 잘 하는 사람이 주식투자 9단'이라는 말이 있다. 주식비법은 '매도의 기술'에 있다. 팔지 않으려면 사지도 말라고 했다. 차라리 현금이 더 좋기 때문이다. 잠 못 자게 하는 주식은 필요 없다. 차라리 팔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게 낫다. 주식투자엔 심리적 안정감/편안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못 팔면 수익은 없고 손실만 있다. 원본 집착은 투자자의 가장 심각한 병이다.
  손절매가 필요한 건 다음 기회를 노리기 위해서다. 주식투자는 단발게임이 아니다. 게임이론처럼 계속 패를 돌려야하는 연속게임이다. 하늘이 두 쪽 나지 않는 한 시장은 열린다. 마지막 돌 하나는 쥐고 있어야 등판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때 손절매는 다음 열차를 타는 티켓과 같다. 굳이 피해도 될 상황인데 정면승부를 벌일 필요는 없다. 안 될 땐 나오고 될 때만 들어가자. 

  손절매는 ‘과감’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칼같이’ 잘라야한다. 궁합이 안 맞으면 가차 없이 자르는 게 좋다. 때문에 결단력이 필요하다. 대개 손절매를 두려워하고 아쉬워하는데 그건 옳지 않다. 주식은 살 때 미리 손실을 결정해둘 필요가 있다. 정작 떨어지기 시작할 땐 늦다. 손실은 진입할 때 결정하는 게 원칙이다. 물렸을 때 고민하면 심리적으로 자르기 힘들다.

  손절매는 성공투자의 확률을 높여준다. 손절매만 잘 지키면 절반 이하의 승률로도 얼마든 수익을 낼 수 있다. 10개 사서 9개를 잃어도 손절매만 확실하면 손실최소화는 가능하다. 이때 나머지 1개만 수익을 내줘도 9개의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단 매수 후 오를 땐 그냥 두는 여유가 필요하다. 수익은 섣불리 끊지 않는 까닭에서다. 가능한 끝까지 키우는 게 효과적이다. 손실을 최소화해도 수익은 최대화하는 게 기본이다.

  손절매가 중요한 건 추세 때문이다. 주식이란 관성/가속도 탓에 한번 방향을 잡으면 그쪽으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오를 땐 무섭게 폭등하고, 내릴 땐 처절하게 내리꽂힌다. 하락세를 곧잘 지하실에 비유하지만, 지하도 1층이 있고 10층이 있다. 그 밑엔 땅굴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 정도면 멈추겠지 라고 예단해선 곤란하다. 따라서 매수가 회복 기대감은 허망한 욕심에 불과하다. 추세가 붕괴됐다면 투매하는 게 좋다. 버려진 여자보다 잊혀진 여자가 더 불쌍하듯, 망가진 주식보다 망가지기 시작한 주식이 더 불쌍하다. 추세붕괴가 확인된 주식에 대한 미련은 손실확대뿐이다.

  손절매는 특히 약세장일 때 효과가 크다. 추세가 하향일 때 손절매를 무시하면 깡통 차기 딱 좋다. 하락장 때 손절매는 위기관리의 핵심이다. 동시에 단타성향이 짙을 때도 손절매는 필수불가결하다. 순간적인 대응이 필요한 순간에 주저해봤자 손실만 키울 수 있다. 변동성이 큰 한국증시에서 손절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반드시 필요한 필수전략이다. 

 따는 법은 많아도 잃는 건 단 하나… 손절매 무시

 투자자가 깡통을 찼다면 원인은 단 하나다. 손절매를 못했기 때문이다. 성공방법은 100가지지만, 실패사유는 1가지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다. 상한가/재료/주포매매 등 수익을 내는 방법은 많다. 그런데 망하는 건 한 가지 이유뿐이다. 실제로 실패유형은 놀랍도록 일치한다는 게 선수들의 일치된 경험담이다. 바로 손절매 무시다. 성공전략은 실패사유를 피하는 거다. 

  반면 수익이 났을 때도 손절매는 필요하다. 매수 때 예측한 방향과 달리 움직일 경우다. 비록 수익이 나도 애초의 판단이 틀렸을 경우엔 과감히 털어버리는 게 낫다. 가령 10% 수익이 5%까지 떨어졌다면 이 때도 손절매는 필요하다. 여기서 명심할 게 있다. 손절매 기준금액은 그 날의 시가다. 어제까지 번 돈도 오늘은 본전으로 산입한다. 가령 1만원 사 어제까지 5,000원의 수익을 냈다면 오늘의 손절매 기준금액은 1만5,000원이다. 여기서 10%(1,500원) 떨어진 1만3,500원이 되면 손절매해야 한다. 재차 오르길 기대하기보단 수익을 확정짓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손절매 한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정답은 없다. 투자성향/자본금 등에 따라 손절매 한계는 천차만별이다. 상대적으로 엄격히 관리하는 기관투자자는 3~5% 정도다. 반면 순간적인 대응이 불가능한 개인투자자는 시장가격의 최대 허용치인 12~15%까지 놔두는 것도 좋다. 다만 보편적인 손실한계는 대략 10% 정도다. 예상 못한 외부충격에 의해 10%까진 밀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매수타이밍을 잘못 잡았거나 기업분석이 틀렸다는 걸 의미해서다. 10%를 넘어서면 단번에 털어버리는 게 타당하다.

  손절매 수단은 다양하다. 손실금액/손실률/손실시간 등 규정하기 나름이다. 자기에게 맞는 걸 택하면 된다. 일반적인 건 손실률로 손절매 기준을 잡는 경우다. 5%까지 떨어지면 팔겠다는 식이다. 계산하기 힘들고 귀찮을 땐 손실총액을 정하기도 한다. 10만/100만/200만원 식으로 손실 마지노선을 세워둔다. 혹자는 금액/비율이 아닌 시간개념을 사용하기도 한다. 매수 후 30분 이상 매수가 밑에 머물 땐 털어버린다는 방법이다. 몇몇은 이동평균선의 지지선을 활용하기도 한다. 5일선이 깨지면 판다는 식이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1등주, ‘묻지 마! 랭킹 No. 1이면…’
 
  워렌 버핏은 장기전망이 밝은 회사의 조건으로 ‘프랜차이즈’를 든다. 프랜차이즈란 가격결정능력을 가진 회사다. 회사가 제품가격을 결정할 힘이 있음을 뜻한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어떤 풍파라도 능히 극복한다. 경영진이 실수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심해도 그 정도는 위협요인조차 아니다. 어떤 변화가 와도 일정수준의 영업성적을 거둘 수 있다. 대체재가 없으면서 규제를 받지도 않는 동시에 소비자는 필요로 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런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버핏은 코카콜라를 꼽는다. 결국 프랜차이즈란 독점기업의 다른 말이다.     

  라면하면 농심이고, 화장품하면 태평양이다. 또 란제리하면 비비안이고, 두부하면 풀무원이다. 휴대폰은 삼성전자 게 좋고, 자동차라면 현대차가 최고다. 모두 해당업종의 'No. 1’메이커다. 제품을 댔는데 특정회사 이름이 튀어나올 정도로 소비자 충성도가 높다. 이른바 업종대표인 동시에 독점회사다. 주식으로 얘기하면 대장주면서 1등주다. 모두 한국형 프랜차이즈 기업인 셈이다.

  한 분야에서 최고인 놈만 고르자. 좀 비싸서 그렇지 사실 1등주만큼 효과적인 투자전략도 없다.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권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부 단점이 있겠지만, 이를 능가하는 장점이 훨씬 더 많아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추천종목 단골손님인 건 독점기업이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단연 1위다. 특히 남들이 흉내 내지 못하는 고유영역을 가졌다. 성장/수익성 모두 최고점수를 줄 수 있다. 이런 게 바로 독점의 파워다.

  1등주가 비싸니까 2~3등주를 사겠다는 건 아쉬운 선택이다. 그나마 2등주는 낫다. 2등주 이하는 차라리 무시하자. 시세의 떡고물은 2등주까지가 고작이다. 주도주의 대타는 그래도 주도주다. 영역별 1~2위 선도기업으로 압축하자. 이들 기업을 집중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특히 1등주는 필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2등주는 1등주를 따라 가게 마련이다. 시장엔 종목이 너무 많다. 일단 'No 1'으로 압축하는 게 좋다. 단 시가총액이 1위라고 반드시 'No 1'은 아니다. 1등을 살피면 업황의 본질까지 알 수 있다.

  독점적인 1등주는 몇 가지 세부지표를 만족할 필요가 있다. 우선 유사한 경쟁자가 없거나 특허권/브랜드/독창성 등이 탁월한 제품/기업이어야 한다. 이 조건이 충족돼야 내재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는 과거에도 우수했고, 앞으로도 나빠질 이유가 거의 없다. 시장이 폐쇄된 이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인 셈. 역시 가격결정권을 가졌으며 시장 영향력도 크다. 시장점유율로 확인이 가능하다. 업종은 소비재산업에 국한하는 게 좋다. 생활필수품이면서 동시에 반복적인 구매상품일수록 독점력은 더 크다.

  매일 쓰는 생활필수품 중 점유율 1위사 유망 

  독점은 영속적인 기업실적을 보장한다.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졌다면 롱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 이런 점에서 자연스런 독점체제의 유지가 관건이다. 독점이란 경쟁력의 지속적인 유지를 의미한다. 2등과의 격차도 확실하다. 독점기업은 경쟁사보다 인력/마케팅/경영 등에서 일찌감치 앞선다. 날이 갈수록 2~3위 업체와의 격차는 훨씬 벌어진다. 소비자들도 굳이 익숙한 걸 버리고 확실치도 않은 낯선 제품을 사용하려 하진 않는다. 한편 독점기업은 리스크가 적다. 어떤 악재?위험도 1등이라는 독점적 비즈니스 모델을 훼손하진 못한다. 

  한편 2등 회사는 늘 괴롭다. 어지간한 노력으론 1등의 거대한 장벽을 깨기 힘들다. 대부분의 경우 1등제품의 복제조차 힘든 게 사실이다. 따라가면 또 저만치 도망가는 게 1등주의 속성인 까닭에서다. 좋은 건 다 선점 당하고, 고작 찌꺼기만 받아먹는 현실이다. 설상가상으로 비용은 비용대로 더 든다. 1등기업의 점유율을 뺐으려면 그만큼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다. 선점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들이지 않아도 될 노력과 비용을 제공해야한다는 뜻이다. 선점효과란 이래서 무서운 법이다.

  1등주는 또 업종대표주이면서 동시에 시세주도주다. 따라서 업황개선에 따른 주가상승 수혜를 가장 빨리, 많이 받는다. 경기 사이클에 따라 선도적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체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이 세면 셀수록 주가반응도도 빠르다. 반면 약세장에서의 동반하락 땐 상대적으로 충격을 적게 받는다. 가격결정권을 가진 탓에 실적하락 압력을 늦게 받기 때문이다. 즉 1등주는 오를 땐 많이 오르고, 내릴 땐 적게 내린다.

  간혹 보면 1등주와 2등주의 격차가 크지 않은 업종이 있다. 독점이라기보다는 과점형태에 가까운 경쟁구도다. 이런 건 시간을 갖고 주도면밀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같은 값이면 1등인지 2등인지 구분이 안 갈 때 예비 1등주를 찾는 게 좋기 때문이다. 구분이 되는 순간 1등과 2등의 점유율 격차는 자연스럽게 벌어진다. 피터 린치는 "사업에서 경쟁은 독점보다 결코 좋을 수 없다."고 했다. 경쟁논리에 휘둘리는 2등주보단 독점을 향유하는 1등주가 나은 법이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외국인, ‘Hello, Can I follow you?’
 
  “요즘 엄청나게 챙기고 있다. 못 먹어도 2~3배는 앉아서 챙긴다. 말 그대로 ‘외인천하’다. 속된 말로 피땀 흘려 번 돈 달러로 다 바꿔 나간다. 이러다 주가 1,000 넘으면 불쌍한 개미들 뒷북치듯 달려들 거다. 시샘만 말고 잔치는 같이 즐겨라. 깨졌던 기억 때문에 주저하는데 그땐 그때다. 외국인은 냉정하다. 손해 볼 게임은 애초부터 하지 않는다. 이 사람들을 벤치마킹하라.” 유명한 투자전략가의 조언이다. 외국인장세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다.  

  외국인투자자는 공히 대한민국 증시의 절대강자다. 종목독점은 물론이요 맘만 먹으면 시장/종목을 뒤흔들 만큼 강력해졌다. 내로라하는 간판종목의 상당수가 외국인을 1대주주로 두고 있다. 엄청난 실탄을 등에 업은 채 우량주에 대한 무차별적인 매수세를 반복하고 있다. 매수기준에만 부합하면 무조건 ‘콜(매수)’이다. 반대로 이들과 엇박자를 낸 기관/개인의 손실폭은 엄청나게 불어났다. 똑같은 시장에서 한쪽은 잔칫상을 즐기고, 다른 한쪽은 초상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투자자를 따라하자. 이 전략은 기분 나쁜 이미테이션도 무임승차식 표절도 아니다. 생존과 수익을 담보하는 대단히 합리적인 투자전략이다. 어차피 한국증시의 수급주도권은 외국인에게 넘어간 상황이다. 이럴 땐 선도세력을 추종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이들의 매매패턴을 읽고 동행한 투자자치고 손실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몇몇 고수들조차 대놓고 ‘외국인 따라하기’를 추천할 정도다. 더 따고 덜 잃는 거의 유일한 벤치마킹 대상인 까닭에서다.

  흔히 ‘대장주 = 고가주 = 인기주’란 등식이 있다. 그런데 여기에 추가할 게 있다. 대장/고가/인기주는 모두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동시에 외국인 선호주란 사실이다. 외국인은 우량한 인기종목이 아니면 사질 않는다. 잡주(雜株) 산다는 외국인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코스닥조차 외국인 매수종목은 하나같이 알짜배기다. 실제로 이들의 매매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100여개에 불과하다. 철저히 내재가치와 미래가치가 보장된 종목에만 손을 댄다.

  외국인 선호종목은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회사다. 이른바 기업지배구조 개선 여부는 외국인 지분추이에서 찾기도 한다. 적어도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회사는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주주에게 그대로 귀속시켜준다. 그게 아니면 속된 말로 난리가 난다. 자칫 경영권 분쟁으로까지 불길이 튈 수 있는 까닭에 회사 측도 주주가치를 무시하진 못한다. 당연히 배당성향도 무척 높아진다. 이들의 존재는 주주 이외엔 누구도 기업이익을 못 빼나가도록 막는다.

  여기에 외국인 매매종목은 예측까지 가능하다. 매수/매도에 일정한 연속성이 있어서다. 순종투자자(외국인)는 오늘 사고 내일 팔지는 않는다. 외국인이 샀다면 그 다음 날도 살 확률이 높다. 어떨 때는 1년에 걸쳐 사기도 한다. 매수결정이 내려지면 매일 조금씩 사는 게 보통이다. 때문에 외국인이 산다고 곧바로 주가가 오르진 않는다. 적어도 보름이나 한 달 이상 장기 매수하는 종목이 좋다. 한편 팔 때도 분할매도다. 한꺼번에 전량 매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매도타이밍을 잡을 때도 비교적 여유가 있다.

  외국인 지분, 꾸준한 증가세 확인 후 사도 늦지 않아

  타이밍 잡을 때도 마찬가지다. 신(神)이 아닌 이상 ‘저점매수/고점매도’는 불가능하다. 욕심조차 내지말자. 이럴 땐 외국인 뒤만 따라다니자. 이 사람들은 충분히 바닥과 천정을 만들 수 있다. 여력 있고 능력 갖춘 준신(準神)의 경지에 있는 그룹이다. 따라서 외국인 매수/매도로 저점/고점을 확인한 후 같은 방향으로 동참하자. 무릎 이하와 어깨 이상은 수수료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다. 이 정도라도 매매할 수 있다면 먹을 건 많다. 외국인의 매매전략은 중요한 타이밍이다. 아마추어라면 그대로 수용하는 게 좋다.

  단 단발적인 매수세는 조심하자. 최소한 1주일 이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번 들어오고 말았다면 자제하는 게 좋다. 일례로 동시호가 때는 매수가 있었는데, 개장 후 추가매수가 없다면 뭔가 불길한 조짐이다. 이 경우 외국인 창구를 빌린 기관일 확률이 높다. 매수창구엔 외국증권사가 상위에 뜨는데, 정작 외국인 수급은 늘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기관의 장난이다. 물론 장 자체가 밀릴 때도 판다. 매물이 많을 때 떠받치기란 한계가 있어서다.

  그렇다면 외국인 동향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HTS에 있는 ‘투자주체별 매매현황’에서 외국인 동향을 체크할 수 있다. 요즘엔 장중에도 대략적인 동향은 알려준다. 매매창구에 외국계 증권사 이름이 랭크되는 것도 포인트다. 수급주체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단 창구와 실제 주문주체가 다를 수 있음은 조심하자. 주문결제가 100% 달러라는 점에서 환율도 관계있다. 동시호가 때 외국인 포지션을 체크하는 것도 유효하다. 물량이 커 눈에 금방 띄는 데다 당일 흐름도 이 때 대개 결정된다. 

  그도 저도 어렵다면 외국인 지분변동만 챙기자. 외국인 지분율은 우량주의 필수조건이다. 좋은 회사치고 외국인 지분이 낮은 곳은 없다. 또 외국인 지분이 높으면 대개 우량주다. 대표적인 우량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증가하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 가치투자에도 외국인 지분율은 핵심지표다. 실제로 외국인 지분이 10% 늘어나면 주가가 25% 오른다는 통계가 있다. 반대로 지분을 팔 땐 하방경직성이 강하다. 적어도 1개월 단위로 체크하자. 하락장에도 지분이 줄지 않는 종목이 좋다. 주가는 떨어지는데 외국인 지분이 늘면 금상첨화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기술적 차트, ‘보긴 보되 믿진 말라’
 
  개구리/럭비공/여자마음(女心)/주가…. 이 넷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이다. 하나같이 예측이 불가능해서 붙여진 비유다. 투자자의 바람은 늘 똑같다. 미래주가를 예측하는 강력한 비법을 발견하는 거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투자자가 이를 갈망했다. 이 과정에서 몇몇은 비교적 설명력이 높은 예측이론과 그 도구를 찾아내기도 했다. 물론 일부일 뿐이다. 절대다수는 반짝하거나 사멸하는 게 보통이다.  

  차트,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주식고수들의 의견 중 가장 갈리는 부분도 사실 ‘차트’에 대한 평가다. ‘차트불패론’을 근거로 강력히 권유하는 고수가 있는가하면,  ‘백해무익론’을 이유로 접근조차 말 것을 종용하는 선수가 있다. 도대체 누구 장단에 춤춰야할까 고민스런 대목이다. 하지만 얼추 결론은 모아진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어설픈 의존은 절대금물이다. 쓰려면 확실히 이해하든지, 잘 모르면 절대 안 쓰든지 둘 중 하나다. 

  요약해보면 차트는 연금술이 아니다. ‘차트불패론’쪽 고수들은 하나같이 차트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다. 때문에 주가전망을 위한 훌륭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그나마 전폭적인 맹신은 없어보였다. 몇몇 케이스에 한해 특정차트의 설명력이 높다는 정도로 받아들인다. 물론 본인이 애용하는 일부차트에 한한다. 그것도 1~2개에 불과하다. 다른 대부분의 차트는 언급조차 없다. 

  사실 차트는 한계가 많다. 먼저 일관성이 없다. 차트란 과거를 분석한 것이다. 미래를 예측한 게 아니다. 때문에 어제까지 좋았던 차트가 순식간에 붕괴되기도 한다. 또 선뜻 사지지 않지만 지나고 보면 폭등한 케이스도 많다. 차트 따라 매매했다가 낭패를 당한 투자자도 한둘이 아니다. 이른바 차트의 후행적인 한계 때문이다. 차트의 설명력은 지나봐야 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건 지금이다. 이 갭을 과거지향적인 차트가 메울 순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차트는 항상 노출돼있다. 누구에게든 공개되는 까닭에 작전세력의 도구로 전락할 개연성이 충분하다. 심지어 최근엔 차트를 역이용하는 세력까지 부쩍 늘어났다. 보기 좋게 차트를 가공한 후 초자들이 따라붙기를 유도하는 식이다. 거미줄을 쳐놓고 기다리는 독거미처럼 완벽한 함정으로 투자자를 옭아맨다. 탄력 받던 주식이 일순간에 망가질 때가 대표적이다. 맹신하다보면 오류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모두가 아는 건 더 이상 비기(秘機)가 아니다. 

  차트의 한계는 역사가 증명한다. 일례로 만고불변의 차트란 없다. 차트는 잘 알려질수록 설명력이 떨어진다. 저항선 돌파하면 매수신호라던 다우이론도 요즘은 맞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참여자가 많아지고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설명력은 계속 떨어진다. 게다가 차트로 돈 벌었다는 사람도 없다. 차트 신봉자의 미래는 차라리 암울했다는 게 역사의 가르침이다. 반대로 성공투자자 중 차트를 입에 담은 사람도 거의 없다. 결국 차트무용론이 다시 한번 불거지는 대목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패, 타인 생각 보려면 차트가 답

  그럼에도 불구, 차트가 필요할 때도 있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사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주가도 안 오른다. 이럴 때 차트가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수급을 체크할 수 있어서다. 작전세력이 아무리 비밀리에 움직여도 차트에는 반드시 포착된다. 이렇듯 차트는 다른 시장참여자의 생각을 관찰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자신의 아류/독선에 빠지지 말고, 객관적인 차트를 보고 판단하자. 맹신할 필요가 없는 만큼 무시할 이유도 없다. 

  일례로 시세가 크게 나는 종목은 차트상에서 표시가 나게 마련이다. 과거 6개월간 조정을 받다가 한번도 보지 못한 대량거래가 터지면 십중팔구 강세장 전환이다. 이는 중대한 매수신호다. 역으로 데드크로스에 대량거래, 주가반등 없는 흑삼병(음봉 3개 누적)까지 보이면 90% 이상 매도신호다. 이런 건 이동평균선과 캔들차트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다. 이럴 때까지 차트를 안 본다는 건 지적 허영심이다. 다수 투자자의 생각을 읽는 유일한 도구로 차트를 옆에 두자. 안 보는 것보단 보는 게 훨씬 낫기 때문이다.

  몇몇 차트는 알아두는 게 좋다. 굳이 이해 안 되는 것까지 다 알 필요는 없다. 가령 아마추어라면 이동평균선 배열이나 MACD만이라도 알자. 여기에 더한다면 봉차트와 이격도 정도면 넘친다. 시장의 심리상태를 체크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가능하면 차트의 분석기간은 길게 잡자. 짧게 보면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어서다. 적어도 180일, 즉 6개월 정도는 챙기자. 이 기간이면 얼추 무리 없이 추세를 판단할 수 있다. 

  기술적 분석은 철저한 공부가 전제조건이다. 공부한 만큼 차트 보는 실력은 늘어난다. 차트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무조건 배척할 일은 아니다. 참고하되 맹신만 않는다면 그걸로 족하다. 서투른 목수가 연장을 나무란다고 했다. 본인의 분석실력을 먼저 향상시키자. 어떤 차트를 볼까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문제다. 실력 없는 투자자가 차트에 의존하는 법이다. 차트는 완벽하지 않다. 당연히 투자자를 지켜주지 못한다. 오히려 결정적인 건 투자자 본인의 실력과 마음가짐이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거래량, ‘천지가 알고 내가 안다’
 
  “오늘의 주식시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금일 주식시장은 강한 외국인매수세에 힘입어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포인트 오른 800포인트, 코스닥지수는 5포인트 오른 350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5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개별종목으로는….” 뉴스시간이면 으레 듣는 시황 코멘트다. 채 1~2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하루 시황을 모두 전달하려니 다소 휑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짧아도 빠지지 않는 시황 포인트가 있다. 이게 빠지면 왠지 앙꼬 빠진 찐빵처럼 허무하고 부족하다. 이른바 주가지수/거래량/거래대금의 3대 요소다. 주가지수야 누구나 핵심뉴스라고 이해한다. 하지만 거래량/거래대금까지 발표된다는 건 의외로 아는 사람이 적다. 하물며 수치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중요하게 생각지도 않거니와 본인의 투자전략에도 별 상관없다고 무시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이건 착각이자 오해다.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중요하고 결정적인 게 거래량이다. 주가가 시장의 체온을 재는 척도라면, 거래량은 그 속에 흐르는 혈액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다. 거래량은 주가의 바로미터다. 주가는 또 거래량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주가는 겉으로 드러난 얼굴이다. 얼마든 조작/왜곡이 가능하다. 반면 거래량은 숨겨진 의도가 단번에 드러나는 내면적 얼굴이다. 어떤 화장으로도 감추거나 속일 수 없다.

  주가는 일종의 환영(幻影)이다. 실체는 오직 거래량뿐이다. 거래량의 비밀을 알면 이는 누구나 동감하는 말이다. 3대 매매타이밍 도구(캔들/이동평균선/거래량) 중 1순위 비중은 단연 거래량이다. 흔히 수급은 모든 재료에 우선한다고 한다. 재료가 심리적 동기에 불과한 반면 정작 시세를 선도하는 게 수급이라고 봐서다. 가령 강한 종목엔 강력한 매수주체가 있고, 이는 곧 거래량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수급은 거래량으로 귀결된다. 거래량만큼 결정적인 신호도 없는 셈이다.

  거래량은 보통 많은 게 좋다. 일례로 새우깡의 거래량(판매량)이 는다고 하자. 그러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 당연히 오른다. 설사 즉각 오르지 않는다 해도 조만간 오를 것이란 판단은 가능하다. 너도나도 새우깡을 찾는다면 가격을 올려도 충분히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판매량 증가는 조만간 제품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거래량과 주가도 마찬가지다. 거래량이 많다면 곧 주가가 뛸 것이란 얘기와 똑같다.

  진짜 고수는 가격보다 거래량 차트를 먼저 봐

  종목을 고를 때도 거래량은 중요하다. 반드시 거래량(유동성)이 많은 지 여부를 챙겨야한다. 일반인은 유동성을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순한 수급문제가 아니다. 거래량은 기업가치의 일종이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할인율이 높다. 이는 일종의 페널티다. 전문가그룹조차 거래량을 제일 중요한 변수로 사용한다. 거래량이 적으면 더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거나 혹은 확실해야 들어간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거래량 부족은 단순한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다. 

  거래량만 봐도 뜰 종목을 압축할 수 있다. 거래량 이상변동일 때가 대표적이다. 거래량이 갑자기 증감했다는 건 뭔지 몰라도 움직임이 있다는 얘기다. 누군가 어제까지 없었던 매매를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이 오르면 좋은 징후다. 특히 개장 직후의 거래량 변동이 좋다. 9시20분 경 어제보다 거래량이 30~50% 증가한다면 좋은 징조다. 이유 없이 상한가를 가는 패턴이기 때문이다. 바닥권에서 막 터닝할 때라면 더더욱 좋다.

  대개 거래량은 변곡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점/고점에서의 에너지지표로 손색이 없어서다. 보통 거래량은 저점/고점에서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강하다. 일례로 고가권일 때 거래량 증가는 악재로 규정된다. 고점에서 거래량이 터지면 일단 매도관점이다. 왔다갔다 흔든다고 오판하면 안 된다. 상승추세에서 평소 거래량의 3배 이상 터진다면 그 때가 고점이다. 이때부턴 누가 언제 매도할지의 눈치싸움이다. 1~2% 더 챙기려고 남아있기보단 안전하게 미리 빠져나오는 게 현명하다. 

  반면 바닥권에서 거래량이 터지면 호재다. 거래가 많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단 저점에서의 가격상승은 대개 얌전하다. 급격한 움직임 없이 찔끔찔끔 오른다. 때문에 아마추어는 매수시점이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게 추세상승의 강력한 신호다. 이때 거래량 증가는 매입세력을 확인시켜준다. 물론 단발적인 매수세는 조심해야한다. 최소한 1주일 이상은 필요하다. 주가향방의 진실은 1주일 안에 대개 녹아있다. 같은 값이면 거래량의 골든크로스가 있는 편이 더 좋다.

  거래량을 반드시 이해하고 활용하자. 보통 아마추어들은 차트를 볼 때 주가차트를 먼저 본다. 그 다음 하단의 거래량으로 눈길을 옮긴다. 하지만 진짜 고수는 거래량부터 먼저 살핀다. HTS에서 일간차트를 먼저 보는 투자자라면 십중팔구 아마추어다. 거래량은 주가의 거울이라고 했다. 거래량부터 먼저 보는 버릇을 들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참고로 종목발굴과 관련해 거래량이 적은 게 반드시 나쁘지는 않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 가치투자그룹은 적은 거래량이 우량주를 의미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거래량이 적다는 건 사는 사람도 없지만, 파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다. 팔지 않겠다는 건 이 가격 이하로 떨어질 확률이 거의 없다는 뜻일 수 있다. 실제로 주가가 싼 알짜배기 가치주 중 평소 거래량이 적은 게 많다. 추후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으면 주가와 거래량은 늘어난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곰곰이 생각하면 이 주장도 틀린 얘기는 아니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EPS, ‘모든 실적은 내게로 오라’
 
  “증권가는 마치 스파이들의 접선장소 같다. 암호를 모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나마 몇몇 암호는 외우기조차 힘들다. 기껏 외운다한들 오래가지도 못한다.” 언젠가 주식초보로부터 들은 푸념을 재정리한 코멘트다. 실제로 “경제신문의 증권섹션은 읽어도 모르겠다.”고 푸념하는 투자자가 수두룩하다. 그렇잖아도 어려운데 전문용어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약자(略字) 천지라 외국어 공부하듯 경제용어사전을 펼쳐놓고 봐야할 지경이다.

  EPS, BPS, PER, PBR, ROE, CPS, EVITDA 등등…. 주식투자 생초자라도 한두 번쯤은 들어봄직한 단어들이다. 아니 무조건 알아야하는 필수불가결한 용어들이다. 이걸 모르고선 제대로 된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다. 모든 보고서/기사가 이 정도는 이해했을 거란 전제하에 작성된다. 주식입문서를 제외하면 친절한 용어설명은 기대조차 않는 게 낫다. 그럼에도 불구, 이 용어를 정확히 이해/활용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 알아야하지만 알기 어려운,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다.

  ‘내재가치’란 게 있다. 투자자라면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듣는 말이다. 그만큼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우량주와 잡주를 나눌 때 기준이 내재가치다. 살 때와 팔 때를 결정짓는 잣대도 내재가치다. 한 마디로 주식의 얼굴이나 성격은 모두 내재가치로부터 비롯된다. 내재가치는 흔히 기업의 고유가치로 볼 수 있다. 고유가치란 분석하는 사람마다 기준과 가중치가 다르다.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 취향에 따라 값어치를 메길 수 있다. 이 때 사용되는 게 앞서 언급한 영어약자들이다. 기업가치의 기준틀인 셈이다.

  기업의 어떤 가치(성장/안정/수익성)를 택했는가에 따라 사용되는 지표는 달라진다. 수익/성장성이 좋은 기업을 고르겠다면 EPS, PER,ROE 등을 챙길 일이다. 반면 망할 가능성이 낮은 안전한 주식을 찾겠다면 BPS, PBR을 우선해 봐야한다. 또 경기가 좋을 땐 수익?성장성 지표가 효과적이고, 불황일 땐 안정성이 담보된 회사가 유리하다. 단 하나만 갖고 매매지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내재가치가 골고루 우량한 게 좋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어떤 지표를 더 우선해서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겨서다. 성장성은 좋은데 안정성이 떨어지거나, 그 반대일 경우 투자자는 혼란에 빠진다. 매매타이밍이 임박할수록 혼돈은 극에 달한다. 모든 걸 만족시키는 교집합 종목이 없을 땐 우선순위를 두는 게 좋다. 성장/수익/안정을 놓고 차례차례 제외하는 식이다. 동시에 본인의 투자성향을 따르자. 보수적이라면 안정성을, 도전적이라면 성장성을 우선하는 게 합리적이다. 

  주식은 꿈을 먹고 산다고 했다. 미래가치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미래가치란 곧 성장/수익성을 의미한다. 안정성 지표는 성장/수익성에 포함되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같은 값이면 실적지표를 더 챙길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도 한결같다. ‘주가는 실적에 따른다.’는 투자원칙을 강조하는 사람이 많다. 실적 움직임을 1순위 지표로 챙기라는 뜻이다. 이익의 질만큼 결정적인 힌트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EPS, 단순 실적규모보단 증가율이 더 중요

  특히 EPS(Earning Per Share)가 중요하다.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년 동안 장사를 해서 벌어들인 돈이 1주당 얼마인지 뜻한다. 주당순이익이 100원이라면 액면가 5,000원을 굴려 1년 동안 100원을 벌었다는 얘기다. 따라서 금액이 크면 클수록 수익성이 좋음을 의미한다. 다만 수익의 절대규모는 그리 중요치 않다. 되레 증가율이 더 결정적이다. 이른바 EPS증가율이 꾸준한 게 좋다.

  개인투자자라면 경기변동에 무관하게 EPS가 늘어나는 회사를 고르자. 일례로 태평양?신세계 등은 내수경기가 바닥일 때도 주가가 계속 올랐다. 이들 기업은 최근 6~7년 이상 EPS가 매년 늘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게 종목발굴의 포인트이자 해답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이 MSCI지수에 포함된 60여개 종목을 분석했더니 EPS가 꾸준히 늘어난 건 18개사에 불과했다. 과거 4년간(2000~2003년)만 봤는데도 이 정도밖에 없다는 건 그만큼 EPS의 꾸준한 증가기업이 적다는 반증이다. 이런 회사는 단기적으로 흔들려도 길게 보면 꼭 사야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EPS가 중요한 건 다른 실적지표도 지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적지표의 최소단위다. 일례로 PER는 주가를 EPS로 나눈 값이다. PER란 주가수익비율로 어떤 주식이 연간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 배로 팔리고 있냐를 의미한다. PER 배수가 낮다면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걸 뜻한다. 단 PER는 업종마다 차이가 있다. 업종평균 PER와 비교해 낮으면 좋고, 높으면 고평가란 결론이 도출되다. 분모인 EPS가 높으면 응당 PER 배수는 낮아지게 된다.

  영업이익률을 중요하게 보는 투자자도 많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로 1년 동안 장사다운 장사를 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다. 대개 영업이익률이 높은 회사치고 부실한 경우는 없다. 일례로 영업이익률이 5%라는 건 1,000원어치를 팔아 50원(세전)을 벌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결정적인 경쟁력이다. EPS에 사용되는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과 직결된다. 영업이익 안에 당기순익이 들어가 있어서다. 역시 EPS증가율처럼 꾸준히 늘어나는 게 좋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중대한 악재로 분류된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거시환경, ‘난 네가 뭘 할지 다 안다’
 
  증권사 시황설명회나 투자전략 세미나엔 얼추 공통적인 풍경이 하나 목격된다. 들으러 온 참석자의 청취행태로 처음엔 꾸벅꾸벅 졸다 막판에 눈이 초롱초롱하다. 시간이 갈수록 주의가 산만해지는 여느 모임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사정을 들어보면 그럴 만도 하다. 마무리 땐 으레 추천종목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고리타분한 시황 코멘트보단 당장 매매할 수 있는 유망종목을 챙기는 게 더 효과적(?)이란 생각에서다.

  실제로 개인투자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역시 ‘종목발굴’이다. 뭘 사야 돈을 버는지가 지상최대의 과제다. 오죽하면 종목추천만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까지 생겨났을까. 증권사의 추천종목도 사실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미국만 해도 추천종목이란 아예 없다. 신문 기사도 두루뭉술한 시황보단 개별종목의 자극적인 제목이 클릭수가 아주 높다. 모두 개인투자자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한 결과다.

  하지만 종목발굴은 어디까지나 투자자 본인의 몫이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 설혹 대신해줘도 그 책임은 오롯이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그나마 맡긴다고 성과가 좋은 건 더더욱 아니다. 넘겨받은 생선보단 낚시 법을 배우는 게 낫다. 그래야 떳떳한 자신감으로 오래 생존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는 배우기가 힘들지 한번 익히고 나면 죽을 때까지 잃어버리지 않는다. 좀 힘들고 어렵더라도 스스로 종목을 찾아야한다.

  그렇다면 종목발굴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종목발굴엔 2가지 방법이 있다. 탑다운(Top down)과 바텀업(Bottom up)방식이다. 탑다운이 거시환경에서부터 개별기업으로 접근한다면, 바텀업은 그 반대다. 탑다운은 시장의 모멘텀(타이밍)을 중시한다. 반면 바텀업은 개별기업의 내재가치를 강조한다. 물론 지향점은 둘 다 주가상승이다. 그 과정이 다소 다를 뿐이다. 가치투자자라면 바텀업에 대한 의존이 강하고, 단기투자자라면 탑다운에 높은 점수를 준다.

  하지만 한국증시의 현실을 감안하면 탑다운 접근법이 더 효과적이다. 종목발굴의 첫 출발점으로 거시변수를 염두에 두자는 얘기다. 특히 나라밖 외생변수가 중요하다. 한국경제는 대외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국내산업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마치 먹이사슬처럼 얽혀있는 구조다. ‘해외변수 → 산업 → 기업’순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는 경제자체의 외부의존성이 높아 어쩔 수 없다. 선진국 경기가 꺾이면 국내경기 역시 시차는 있겠지만 하락국면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가령 미국 금리변수를 보자. 미국의 금리변동은 글로벌 자금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미국금리가 오른다면 일단 국내증시엔 악재로 볼 수 있다. 미국금리 인상이 아시아에서 돌던 자금을 미국 내부로 끌어가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수출기업에겐 금리인상이 되레 호재일 수 있다. 시차를 가진 후, 수출전선의 호황은 내수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국 처음엔 악재였던 금리인상이 점점 호재로 둔갑하게 된다. 

  일단 선진국 경기동향을 챙기자. 미국이나 OECD국가의 경기선행지수가 대표적이다. 증권사 보고서나 OECD 사이트에 들어가면 확인 가능하다. 가령 미국의 ISM(공급관리자협회)지수는 미국기업의 아시아국가에 대한 주문물량을 체크할 수 있다. 교역조건도 중요하다. 교역조건(수출단가지수/수입단가지수)이 개선되면 국내주가는 대개 좋아진다. 이는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있다. 단 정보취합과 분석 때문에 보통 1~2개월 시차가 있다는 게 흠이다. 미리 알고 싶다면 주요 수출품의 가격동향이나 원자재가 추이를 보면 된다. 

  탑다운 선호… 선진국 경기로 주가방향 예측

  그 다음은 국내경기. 국내경기는 수출과 내수경기로 양분된다. 우선 경기선행지수는 꼭 챙기자. 주가 움직임과 거의 비슷해서다. 설명력도 굉장히 높다. 주가는 선행성을 가진다. 재료를 미리 반영하는 성격 탓이다. 같은 맥락에서 미래경기를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주가와 불가분의 관계를 갖는다. 때문에 경기선행지수를 미리미리 체크하면 내일의 주가동향을 짐작할 수 있다. 경기선행지수/소비자기대지수(CSI)/기업실사지수(BSI)가 3대 지표다. 이게 동시에 꺾이면 주식투자는 위험하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회복되면 주가는 좋아진다.

  비슷한 맥락에서 경제성장률로 중요하다. GDP는 경제흐름을 나타내는 기준지표다. 현재 수치와 이를 바탕으로 한 미래 추정치를 살피면 경기에 대한 대체적인 시각을 알 수 있다. 시차는 있지만, 전망치가 크게 벗어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따라서 GDP 추정치로 어느 정도 경기를 판단할 수 있다. 단 유의할 게 있다. 성장률 지표는 보통 전년동기대비 기준이다. 그런데 이건 함정이 있다. 가령 작년 1분기 성장률이 지나치게 낮았다면 올해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수치상 급증할 수 있다.

  보다 세부적인 경기지표도 많다.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지표로 대표적인 게 반도체/PC/IT제품 가격동향 등이 있다. 이게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경기방향은 달라진다. 거시를 살핀다면 이런 주력제품의 가격동향은 기본이다.

  거시경제를 이해하면 종목발굴은 한결 수월해진다. 경기국면에 따라 주도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승장이라면 IT나 수출비중이 높은 회사가 좋다. 흔히 경기민감주라 불린다. 한편 경기하락 땐 거시와 무관하게 돌아가는 경기방어주가 답이다. 또 경기주도가 수출/내수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출의존형 경기라면 당연히 수출 관련주가 1차 관심종목이다. 이럴 때 내수는 반응도가 낮다. 최근의 상승세(2004년 상반기)는 주력수출품인 PDP-LCD나 휴대폰 관련종목이 시세를 선도했다. 종목을 찾을 땐 지금 시장에서 먹히는 주제가 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거시경제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굳이 어려운 통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일례로 증권사 보고서만 봐도 다 나와 있다. 수치는 물론 그 의미까지 해석돼있다. 동시에 경제신문을 탐독하는 것도 괜찮다. 이젠 개인투자자도 변해야 살아남는다. 전광판만 쳐다봐선 될 일도 안 되는 시대다. 특히 증권면만 보지 말고 산업면도 읽자. 업황을 이해하면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 여력이 되면 전문가/관료의 코멘트도 꼼꼼히 챙기자. 100% 맹신할 필요는 없지만, 발언 강도에 따라 중대한 시그널이 되기도 한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상상력, ‘IQ보단 EQ에 의존하라’
 
  “IQ가 상위 3%에 속하는 사람은 주식투자에 실패하기 딱 좋다. 머리가 너무 좋아서다. 천재와 수재는 독선과 편견에 사로잡히기 쉽다. 또 IQ가 하위 10%에 속하는 사람도 짐 싸는 게 좋다. 머리가 나쁜 사람은 뭘 해도 안 되기 때문이다.” 피터 린치의 말이다. 상위 3%/하위 10%에만 들지 않는다면 누구든 주식으로 희망을 배팅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통 사람이라면 성공투자자의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주식시장은 흔히 똑똑한 사람이 돈을 많이 벌 것 같은 곳이다. 그 어렵다는 경제용어가 난무하는데다 기술적분석이란 이름의 차트까지 횡행한다. 들어도 모르겠고, 읽어도 이해불능이다. 선택받은 몇몇만 결국엔 웃는 곳이란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들만의 고급정보와 네트워크를 엿볼라치면 ‘가지지 못한 자’의 무능과 한계만 물밀듯이 밀려들게 마련. 특히 실패경험이 많은 투자자일수록 성공한 사람들의 은밀한 노하우(?)를 동경한다. 

  하지만 알아둘 게 있다. 주식투자와 IQ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많이 배웠거나 못 배웠거나 시장 앞에선 평등(?)하다. 똑똑한 사람이 대박 낼 거란 생각은 편견과 환상에 불과하다. 되레 덜 배운 투자자가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례가 더 많다.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툴라니도 대학 문턱엔 가본 적이 없다. 여의도 증권가를 휘두르는 슈퍼개미 중 상당수도 이른바 가방 끈이 짧다. 하물며 일류대를 나온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가진 자의 도구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다. 펀드매니저의 매매시스템만 있다면 큰돈을 벌 거라며 자위하는 식이다. 그들은 이런 시스템을 마치 대박종목을 찾아주는 ‘램프의 요정’으로 추앙한다. 자동매매장치에 대한 일반인의 신화는 생각보다 고질적이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탐욕과 게으름, 그리고 수학적인 무지가 빚어낸 ‘패자의 법칙’에 불과하다. 시스템이 좋다면 항상 플러스만 내야할 것을 실상은 마이너스가 수두룩하다.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자.

  주식투자란 그리 비밀스럽지 않다.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정보/도구의 비대칭성조차 결정적인 투자변수는 아니다. 학력과 자금력은 핑계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돈 없고 못 배웠지만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주식투자는 엄밀히 말해 남보단 자신과의 싸움이다. 스스로만 통제할 수 있다면 몇몇 장벽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다. 패자란 늘 남의 떡을 크게 보는 법이다.

  암울한 생각으론 밝은 미래를 열 순 없어

  주식은 머리보다 가슴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또 지식보단 감성이 지배한다는 게 이 바닥의 룰이다. 수학적 지식에 기인한 정확한 데이터보단 시장/인간의 심리를 아는 게 성공투자의 첩경이다. 정확한 투자란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주식시장은 90%가 심리학에 의해 지배된다. 일례로 대중은 낙관하면 악재 속에서도 주식을 사는 법이다. 코스툴라니는 “상상이야말로 성공투자의 전제조건이며 예측의 엔진”이라고 했다.

  동가홍상(同價紅裳)이라고 비관보단 낙관론을 따르자. 성공투자자의 절대다수는 낙관론자다. 반대로 암울하게 쳐다보는 사람치고 성공한 사례는 보기 드물다. 두려움을 갖거나 부정적인 사고는 경계해야한다.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시장은 항상 열린다. 그렇다면 기회가 늘 있다는 얘기다. 주기적인 등락조차 겁낼 이유가 없다. 폭등과 폭락은 자연스런 움직임이다. 주식은 일회성 게임이 아니다. 평생을 걸쳐 등판해야하는 반복적인 게임이다. 낙관/긍정적인 접근만이 길을 열어준다.

  고맙게도 주가 방향은 늘 우상향이다. 잠깐씩 우상향 경로를 이탈하긴 하지만, 큰 방향까지 거스러진 않는다. 길게 보면 주가는 반드시 오른다는 게 지금까지의 경험칙이다. 표준편차를 벗어나도 금방 회귀한다. 장기투자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뿌리를 둔다. 단기변동의 고통을 감내하는 참을성만 갖춘다면 승률은 훨씬 높아진다. 미래는 밝고, 또 주가는 오른다는 점을 기억하자. 조바심을 내는 건 생명을 앞당기는 행위다. 딸 수 있고, 잃을 수 있지만 절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

  특히 한국증시의 미래는 더 긍정적이다. 일천한 역사에 비해 우량한 기업가치/싼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지금이야말로 주식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 많다. 20년 가까이 지속됐던 500~1,000 박스권도 조만간 상향돌파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간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던 시장논리도 서서히 게임의 규칙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기업가치가 건실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의 입질이 멈추지 않는 게 한국주식의 투자가치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아직 희망을 놓을 때는 아니라는 얘기다.

  “대주했거나 돈 많은 늙은 과부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비관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 있다. 피터 린치의 19번째 투자원칙이다. 늙은 과부는 조만간 죽게 마련이다. 굳이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더라도 그 돈은 자기 것이 된다. 시간이 자연스레 해결해준다. 그만큼 낙관론이 중요하다는 걸 의미한다.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가치투자, ‘잔칫상은 먹어야 즐겁다’
 

  역시 솔루션은 ‘가치투자’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은 이것뿐이었다. 주식고수들을 숱하게 만나봤지만, 결론은 놀랍도록 일치한다. 하나같이 입을 맞춘 것처럼 가치투자를 최고의 무기로 꼽는다. 제도권이든 재야든 상황은 똑같다. 교통편은 달랐지만, 도착점은 모두 가치투자였다. 가치투자를 알기까지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점도 일치한다. “왜 진작 가치투자를 하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도 한 목소리다.

  가치투자를 언급하면 흔히 세상물정 모르는 책상물림 투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개미군단과는 거리가 먼 ‘천상의 이론’일뿐이라는 폄하론도 적잖다. 좋은 줄은 알지만 실천하기가 대단히 힘들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가치투자가 풍기는 비현실적이고 어렵다는 이미지 탓이다. 일견 틀린 말도 아니다. 사실 개인이 가치투자를 채택한다는 건 거의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머리론 이해해도 가슴이 용납하지 않는다. 게다가 인간의 본성을 이겨야한다는 전제조건까지 깔려있다.

  가치투자는 그 길이 매우 험난하다. 본능을 제어하는 것에서부터 투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치투자는 탐욕과 조바심을 이겨야하고 끈질기게 평정심을 유지해야 빛을 발한다. 군중심리를 역으로 이용하고, 본인의 욕구는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 바꿔 말해 영원히 소수로밖에 남을 수 없는 투자세계의 아웃사이더 전략이다. 때문에 제 아무리 가치투자를 광고하고 권유해도 이를 제 것으로 만드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금과옥조의 비기(秘技)라도 안 쓰면 무용지물인 법이다.

  가치투자는 이론적으로 깨지지 않는다. 정상적인 시장에선 손실이 날 수 없는 방법이다. 반드시 거액을 버는 투자법은 아니지만, 가치투자자가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는 건 거의 확실하다. 가치투자는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증권분석(Security Analysis)》에 잘 나와 있다. 이 책은 1934년도에 발간됐다. 무려 70년이나 지났다. 그런데 책 내용은 아직도 유효하다.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필독서이자 양서로 회자에 인구되고 있다. 가치투자만큼 설명력이 높은 전략도 없다는 단적인 반증이다.

  가치투자란 좋은 기업을 발굴해 싼 값에 사서 기다리는 게 사실 전부다. 철저한 분석으로 투자원금의 안정성은 보장하면서 동시에 적절한 수익성까지 염두에 둔 투자법이다. 상식을 가지고 좋은 기업을 찾아내 장기보유하면 그뿐이다. 종목발굴 땐 반드시 재무제표를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할 필요는 없다. 좋은 기업을 알아내는 방법은 재무제표 말고도 수없이 많다.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고, 일을 보다가 알아챌 수도 있다. 숫자만으로 가치투자를 실천하려니 어려운 거다.

  좋은 기업 발굴은 재무제표 없이도 가능

  가치투자엔 몇 가지 핵심개념이 내포돼있다. 정의는 ??우량주를 헐값에 사 제값 받고 파는 것??이다. 따라서 헐값의 기준을 찾는 작업이 먼저다. 먼저 숫자로 알 수 있는 항목을 살펴보자. 수익/자산/배당가치를 보면 된다. 수익가치란 기업의 존재이유다. EPS증가율을 비롯해 PER 배수를 보면 얼추 짐작할 수 있다. 재무제표/부채비율은 안정성 측면에서 부수적으로 본다. 기업보고서를 보면 상세하게 정리돼 있다. 자산가치란 장부가치에 비해 얼마나 싸게 거래되느냐 여부다. PBR이 낮은 게 좋다. 배당은 당연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게 유리하다.

  장부 상 숫자만으로 가치투자를 논할 순 없다. 장부상 가치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이럴 땐 개별기업의 특수성을 봐야한다. 지배구조/투명성/CEO/기업특징 등이 이에 해당한다. 특히 성장성/시장지배력 등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독점 여부다. 독과점적인 시장지배력은 필수다. 경쟁은 이익을 갉아먹는다. 독점적인 기업은 진입장벽에 의해 늘 보호받게 마련이다.

  지배구조도 최근 대단히 중요해졌다. 이땐 지분율을 챙기자. 대주주 지분이 낮은 기업은 일단 피하자. 30~40%면 회사이익과 대주주 본인의 이익이 대개 일치한다. 반면 10% 이하라면 장난칠 개연성이 있다. 대주주를 좇는 투자법을 배우자. 내부자거래를 보면서 대주주가 팔면 같이 파는 식이다. 눈감고 동행하면 손해는 안 본다. 이익의 방향이 결국 같기 때문이다. 투명경영도 도움이 된다. 회사가 정보를 잘 공개하느냐 여부다. 공시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가치투자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가치의 변화 여부다. 이른바 기업가치의 질(質)적 훼손이다. 일례로 현재의 이익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 향후 이익이 유지되느냐가 더 큰 문제다. 가치투자는 내재가치가 변하면 깨진다. 이게 아니면 반드시 이긴다. 기다리면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재가치가 나빠지면 큰 손실로 직결된다. 따라서 내재가치가 변하는 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가치투자에 충실한 타이밍이란 가치가 변할 때뿐이다. 주식은 쌀 때 사는 반면 비쌀 때 파는 게 중요하다. 가치투자라면 싸지 않을 때 사선 곤란하다. 그래서 세일기간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이른바 정상가격에 사지 않겠다는 자세다. 가치투자자라면 IMF나 9/11테러, 혹은 카드채 위기 등 폭락 때를 노린다. 이 때가 십중팔구 세일기간이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자민 그레이엄은 헐값에 사는 걸 ‘담배꽁초 줍기’라고까지 평가했다.

  개미군단은 늘 비법을 원한다. 고리타분한 공자님 말씀 말고 가려운 곳을 개운하게 긁어줄 눈높이 투자법을 갈망한다. 그것도 당장 결과를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귀동냥한 은밀한 정보에 피 같은 돈을 쏟아 붇는 건 이 때문. 하지만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 잔머리로는 거대한 시장흐름에 맞설 수 없다. 자, 모범답안은 눈앞에 있다. 해법이 다소 길고 복잡하지만, 이게 정답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본에 충실하고 인내하며 상식에 바탕을 두자. 이게 바로 ‘가치투자’다. 성공투자엔 왕도도 첩경도 없다.

 

-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공부하라, ‘공짜 점심은 없다’
  
  부동산을 살 땐 발품/손품이 필수조건처럼 인식된다. 땅 한 평을 사도 중개업소/현장에 가서 일일이 확인하는 게 기본이다. 신중한 사람은 입지여건 따진다며 발걸음까지 셀 정도다. 컴퓨터를 살 때도 비슷하다. 사양/가격은 물론 판매원의 친절함까지 세심히 따진다. A/S를 위한 보증기간을 늘려달라며 떼쓰는 사람도 적잖다. 그런 다음 2~3군데 이상 비교분석해 제일 유리한 조건에 산다. 한 마디로 꽤나 신중한 구매결정인 셈이다.

  반면 주식을 살 땐 어떨까. 그렇게 신중한 사람조차 주식을 살 땐 의외로 허점이 많다. 뭐하는 회사인지도 모른 채 거금을 투자한다. 〈디지털조선〉을 선박회사로, 〈골드뱅크〉를 은행으로 알고 투자했다는 웃지 못 할 에피소드까지 떠돈다. 하물며 성장성/수익성/안정성 등의 지표는 알 턱이 없다. 해당기업의 보고서조차 읽어보지 않은 주주가 수두룩하다. 이들이 보는 건 딱 하나다. 매수가 대비 현재가가 얼마인지만 관심일 뿐이다. 오르는 이유도, 떨어지는 까닭도 잘 모른다.

  주식시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기회 역시 비교적 공평하다. 여기서 성공하는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하는 자세다. 많은 사람이 손실만 탓하고 노력은 멀리한다. 이건 큰 착각이자 오해다. 손실을 봤다면 분명 이유가 있다. 뭘 하든 노력은 필수다. 피터 린치는 연구 없는 투자를 ‘패를 보지 않고 배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짓인가. 최소한 냉장고 한 대 살 때만큼의 시간과 노력은 필수다. 투기세력조차 발품을 파는 건 기본이다. 기회는 소녀처럼 왔다가 토끼처럼 달아난다고 했다. 토끼를 잡으려면 토끼의 모든 걸 알아야한다.

  잘 알면 수익률은 높아진다. 아는 것 없이 프로들 흉내 내다 코 깨지는 투자자가 수두룩하다. 외국인투자자가 손 안대고 코 푸는 것 같지만, 그건 오해다. 쉽게 버는 건 하나도 없다. 아마추어는 남들 돈 버는 것만 보이지 깨지고 손절하는 건 못 본다. 프로에겐 피눈물 나는 공부와 노력이 반드시 있다.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영리해지는 수밖에 없다. 영리해지려면 방법은 치열한 공부뿐이다. 공부하겠다고 작정하면 방법은 수없이 많다. 투자환경이 좋아져 각종 도구?루트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클릭 한번으로 모든 정보를 구하는 시대다.

  공짜점심은 없다. 주식투자자라면 끊임없는 공부가 필수다. 최근 산업/기업환경의 변화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조금만 뒤처지면 못 따라간다. 일단 많이 읽고 경험하자. 가령 묵직한 펀드멘털 변화란 건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아마추어에게만 갑작스레 느껴질 뿐이다. 실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 본격적인 변화 이전에 이미 징후가 많은데다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변화한다.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게 트렌드다. 트렌드를 따라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그게 안 되면 간접투자를 하는 게 훨씬 낫다.

  한국증시만큼 외생변수에 휘둘리는 경우도 없다.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6자회담 개최 여부나 미국 대통령의 말 한 마디가 한국증시를 쥐락펴락한다. 따라서 경제공부만 해선 부족하다. 가능하면 국제 정치체제도 살피는 게 좋다. 언뜻 상관없이 보이지만, 실제론 큰 영향을 미친다. 증권사가 정치외교 전공자를 고용하는 건 이 때문이다. 일례를 보자. 국제 패러다임 변화는 환율과 직결된다. 또 환율은 외인천하의 한국증시를 지배한다. 이들이 팔면 한국증시는 떨어지게 돼있다.

  기술적 분석도 마찬가지다. 차트는 어설프게 아느니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고 한다. 무시하려면 싹 무시하든지, 그게 아니면 100% 정확히 이해하자는 얘기다. 차트는 철저한 공부가 선행조건이다. 공부한 만큼 차트실력은 는다. 그래야 세력이 쳐놓은 함정에도 속지 않는다. 사실 차트만큼 조작/왜곡되고 후행적인 지표는 없다. 따라서 확실한 이해 없는 차트사용은 금물이다. 똑같은 차트라도 누구는 매수신호로, 또 누구는 폭락징후로 받아들인다.

  주식공부를 생활의 일부로… 투자일지도 효과적

  그렇다면 주식공부는 어떻게 하는 걸까. 뭐든 마찬가지겠지만, 여기서도 왕도는 없다. 기본적으로 투자 관련서적을 적어도 3~5권은 독파하자. 읽다보면 용어는 자연스레 깨우쳐지고, 대충이지만 시스템도 이해된다. 증시는 살아있는 동물이다. 따라서 그때그때의 경제관련 이슈를 이해하는 게 급선무다. 경제신문은 꼭 챙겨 읽자. 증권사 보고서도 유용한 도구다. 표준전과는 아니라도 참고서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주식공부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돼야한다.

  투자일지를 쓰는 것도 좋다. 흔히 가계부를 쓰면 효율적인 자금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주식투자도 비슷하다. 투자당시의 매매상황과 선정이유, 추후의 손익 등을 면밀히 기록한 것에서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투자는 늘 반복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투자일지에 그 해답이 있다. 성공한 투자자는 십중팔구 투자일지 마니아다. 장 마감 후 투자일지와 함께 그날의 평가를 시작한다. 

  단 항상 겸손함을 떠올리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시장 앞에 겸손히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일례로 모든 문제에 해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그 해답의 질문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설사 정답을 알았어도 그걸 빠르게 변해가는 투자세계에 적용할 순 없는 일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늘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동시에 새로운 걸 겸허히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를 견지한다. 대개 보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법이다.

  물론 아무리 공부해도 전문가처럼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순순히 인정하자.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주식투자는 두뇌싸움이 아니다. 차라리 순발력이 승패를 좌우한다. 많이 안다고 벌 것 같으면 경제학자는 모두 부자가 돼야한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개인의 핸디캡을 원칙적으로 방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마추어가 굳이 프로와 맞짱 뜰 이유는 없다. 일례로 보유종목을 줄이는 것도 위험관리다. 관리능력 없는 분산투자는 발목을 잡는 법이다.

  주식에서 돈 버는 사람은 극소수다. 확률적으로 2할 이하다. 따라서 주식초자라면 섣불리 계좌를 틀지 말자. 특히 잘 모른다면 더더욱 그렇다. 객기만으로 덤벼선 곤란하다. 차라리 안 하는 게 돈 버는 길이다. 정 하겠다면 공부를 하든지 아님 전문가에게 맡기자. 현실을 인정하자. 개인투자자의 비교우위는 거의 없다. 혹자는 경기곡선이 1회전 왕복하는 시간만큼 준비하라고 할 정도다. 지옥과 천당을 모두 경험해야 신중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봐서다. 이 기간만 대략 3~5년이다.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역발상, ‘뒤안길에 꽃밭 있다’
 
  투자격언엔 유독 ‘남들과 다르게’를 강조한 내용이 많다. ‘대중이 안가는 뒤안길에 꽃밭이 있다.’부터 ‘모두가 좋다는 건 피하는 게 좋다.’까지 수두룩하다. 왜일까. 주식투자의 가장 큰 변수는 군중심리다. 그런데 이 군중심리란 게 웃기다. 정직하게 반영돼야할 군중심리가 되레 시장을 비정상적으로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합창 후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주식투자란 일종의 미인대회다. 제 아무리 곰보라도 심사위원만 좋게 보면 입상하게 마련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인기주라면 응당 고가에 거래되는 게 당연하다. ‘인기주 → 수요증가 → 가격상승’의 흐름을 보이는 게 정상적인 까닭에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정반대일 때가 많다. 너도나도 인기주라고 얘기하지만, 정작 주가는 오르지 않는 경우가 적잖다. 주가엔 대중심리가 수렴된다는 말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현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모든 이가 좋다고 합창하는 주식을 예로 들자. 이 주식은 이미 상당수 투자자가 매수를 끝내놓고 오르기만을 기다릴 확률이 높다. 좋은 줄 알면서 사지 않을 사람은 없다. 사놓고 남에게 추천하지 않는 투자자는 더더욱 없다. 합창소리가 높을수록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다. 때문에 팔려는 사람이 많다면 주가는 떨어지기 십상이다. 약간의 주가상승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단 좋다는 소문이 천천히 퍼지면 괜찮다. 이건 대중심리도 아니다. 반면 모든 이가 다 알면 아무리 좋아도 추가적으로 사줄 사람은 더 이상 없다. 

  군중심리는 다분히 비정상적이다. 때문에 영리한 시장은 늘 군중을 보기 좋게 따돌린다. 모든 이가 큰 시세를 기다리면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떨어지기를 기다려도 하락은 없다. 한 마디로 모든 투자자의 의견이 일치하면 주가는 늘 반대로 움직인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건 이런 대중심리를 반영한 격언이다. 대중이 사려할 때 미리 사둔 주식을 선수 쳐 팔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단위면적당 바보가 가장 많은 곳이 증권사 객장이란 격언이 있다. 앙드레 코스툴라니의 말로 매매타이밍을 잘못 잡는 대부분의 투자자를 꼬집는 표현이다. 비쌀 때 사서 쌀 때 파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 현실 말이다. 그런데 비단 아마추어만 바보인 건 아니다. 내로라하는 펀드매니저조차 원숭이보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대중심리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팔자’가 대세일 때 ‘사자’는 외롭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꽤나 효과적이다. 이른바 역발상 전략이다.

  실제로 코스톨라니의 핵심 투자전략은 ‘청개구리 작전’이다. 심리적 역발상이 투자수익을 극대화시켜준다는 게 그의 경험담이다. 남들과 반대로 하란 예기다. 물론 쉽지 않다. 대중심리란 게 마음의 평안을 주기 때문이다. 실패담의 십중팔구는 하락 때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극도의 패닉에 몰려 내린 결단이다. 하지만 성공투자자는 이때를 잘 버틴다. 타인으로부터의 고립을 통해 대중심리를 극복한다.

  주식, 소수의 게임… 외로워야 빛 발해

  주식은 소수의 게임이다. 외로워야 성공한다. 모든 사람이 멈췄을 때 발걸음을 재촉해야하며, 대중이 뛸 때 쉬어야한다. 이게 바로 역발상이다. 역발상의 효과는 수없이 증명됐다. 9/11 테러 때 정신없이 주식을 내다판 투자자는 이후 몇 달간 배앓이를 해야 했다. 반대로 너나없이 돈 싸들고 객장에 몰려들 땐 어김없이 상투였다. 그럼에도 불구, 대다수는 양떼처럼 몰려다니는 게 맘 편하고 좋다. 양은 앞 양의 엉덩이만 보고 따라간다. 첫 번째 양이 절벽에서 떨어지면 모두 다 떨어진다. 바로 ‘양떼이론’이다. 투자는 양떼처럼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역발상 전략은 특히 매매타이밍을 잡을 때 대단히 효과적이다. 일례로 바닥매수/천정매도가 대표적이다. 모든 사람이 광분할 땐 빠져나오는 게 정답이다. 대중은 주가가 폭등할 때 과(過)매수하는 경향이 강하다. 폭락 때는 또 과매도로 쏠린다. 뭔가 무너질 것 같은 비관론이 팽배할 땐 용감히 주식을 사 모으는 게 낫다. 대개 시장이 급락할 땐 매수기회다. 수치만 봐선 바닥/꼭지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땐 대중심리를 역이용하자. 비관론이 판치면 매수고,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면 팔 준비를 하자.

  물론 말이 쉽다. 행동으로 옮기기는 난제 중의 난제다. 대중심리를 거꾸로 이용한다는 게 효과적인만큼 실천하긴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해야 한다. 조만간 시장은 다시 평정을 되찾는다. 시간이 약이다. 지나고 후회해봐야 말짱 도루묵이다. 극단적인 대중심리란 결국 치유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역발상을 완성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공부와 용기가 필요하다. 공부를 해야 확신이 들고, 확신이 들어야 과감히 실천하는 법이다. 심리와 행동의 불일치는 인간본성이다. 성공투자자는 이 벽을 뛰어넘어야한다. 수익률은 대중심리와 정반대다.

  증시역사란 폭등과 폭락의 반복이다. 등락은 철저히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등락을 규정하는 시장참가자의 심리상태를 체크하는 게 우선이다. 당연히 관건은 ‘남들과 반대로’다. 이때 주관이 흔들릴 것 같으면 시장과 담을 쌓는 것도 방법이다. 거물급 투자자 중 한적한 시골에서 매매하는 사람이 많은 건 이 때문이다. 인터넷 연결을 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칫 대중심리에 휘말릴 수 있는 개연성은 처음부터 차단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대세까지 역행하란 말은 아니다. 시장에 맞서면 곤란하다. 시장은 따라가는 게 좋다. 시장추세의 관찰조차 없이 ‘무조건 반대로’를 외쳐봐야 무용지물이다. 한 마디로 대세엔 순응하고 대중에는 역행하자는 뜻이다. 시장을 따라가기란 어려운 과제다. 일례로 IT붐이 한창일 때 과열조짐을 핑계로 기술주 투자에 등한시했다면 이는 대세에 역행한 셈이다. IT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 트렌드로 판명이 났다. 이런 걸 알려면 주도면밀한 공부가 선행조건이다. 알아야 역발상도 가능하다.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과유불급, ‘맞짱도 힘 있어야 뜬다’
 
  ‘BLASH’전법이란 게 있다. 이는 주식투자 최고위 비법으로 각광받는 이론 중 하나다. 이것만 잘 실행하면 주식투자는 사실 1년 365일 백전불패다. 최소위험에 최대이익을 보장해준다. 물론 이건 뜬구름에 가깝다. 이 전략만큼 허망(?)한 단어도 없다.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게 거의 정설이다. 공자님 말씀(?)인 까닭에서다. ‘BLASH’는 다가서면 저만치 멀어지는 신기루와 똑같다. 잡힐 듯해도 결코 잡히지 않는다.

  여기서 ‘BLASH’란 ‘Buy Low And Sell High’의 약자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얘기다. 간단한 것 같지만 이것만큼 지키기 힘든 게 없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타이밍을 매번 잡는다는 건 신(神)조차 불가능한 과제다. 운이 좋아 한두 번은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때 먹은 수익은 결국 단 한번의 엇박자에 토해내는 게 현실이다. 저점매수/고점매도는 차라리 잊고 지내는 게 낫다. 인간에게 최고의 타이밍은 처음부터 없기 때문이다.

  생선의 꼬리와 머리는 고양이에게 주자. 또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면 그걸로 만족하자. 으레 바닥에서는 사기 어렵고, 천장에서는 팔기 어려운 게 주식이다. 생선도 다 먹으려면 체하는 법. 머리/꼬리에 대한 미련 때문에 몸통 먹을 기회조차 버리진 말자. 욕심을 버려야 한결 여유로운 투자가 가능해진다. 평상심 덕에 매매적기를 잡기도 훨씬 수월하다.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투자실패의 절대사유는 과욕이나 조바심 때문이다. 기대나 욕망이 지나친 탓에 화를 자초한다. 대개 사면 호재가 더 보이고, 팔면 악재가 부각되기 마련이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통제력을 잃는다. 고통으로 인해 몸부림치거나, 즐거움으로 어쩔 줄 몰라 한다.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계좌를 깡통으로 만든다. 승리하는 전문가는 심리를 정복하지만, 실패하는 아마추어는 그것을 무시한다. 투자란 욕심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스스로의 성찰과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건 이 때문이다.

  대박논리의 비효율성은 역사가 증명해줬다. 기대수익률도 현실적으로 낮추자. 이자율(시중금리) 4%대의 한국시장에선 리스크를 감안해도 10~12%면 아주 괜찮은 수익률이다. 종목선정이 베스트였다 해도 연간 15% 수익이면 족하다. 그것도 1년을 타깃으로 한 투자다. 대박은 환상이다. 최소한 목표수익에 도달했다면 욕심을 버리자. 시장은 늘 욕심과 공포 탓에 출렁인다. 대박은 깡통과 동의어다. 투기보단 합리적인 투자수단으로 주식을 볼 필요가 있다. 

  한 종목에 모든 자금을 투자하는 ‘몰빵’도 절대금물이다. 주식투자는 목숨 긴 게 최고다. 오래 버티면 사이클에 올라탈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흔히 주식투자로 큰돈 버는 기회는 10년에 한번이라는 게정설이다. 지난 번 10년을 놓쳤다면 다시 10년 후 기회가 온다. 앙드레 코스툴라니나 존 템플턴의 나이가 아흔이 넘은 건 그만큼 많은 기회를 가졌다는 반증이다. 안달을 내지마라. 주식은 모든 투자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준다. 단 준비가 돼 있는 사람에게 말이다.

  마지막 돌 하나는 남겨둬야 재기도 가능

  롱런하려면 마지막 돌 하나는 쥐고 있어야한다. 최악의 경우라도 제기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해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여유자금만으로 참가하는 게 낫다. 주식은 등락을 반복한다. 따는 사람과 잃는 사람이 공존한다. 큰 자금으로 단기간에 욕심을 부린 투자자 치고 롱런하는 사람은 없다. 몇 번 꼴면 아예 이성을 상실하기 십상이다. 이걸 이기려면 여유자금으로 느긋하게 덤비는 게 좋다. 그래야 단기변동에도 참고 웃을 수 있다.  

  주식으로 전 재산을 날린 것도 모자라 빚까지 져 괴로운 날을 보내는 사람을 가끔 만난다. 멀쩡한 사람이 주식에 미쳤다며 혀 찰 이유는 없다. 주식에 탐닉하면 누구든 그럴 수 있다. 뻔히 돈 버는 길이 보이는 데(물론 환상이지만) 욕심내지 않는다는 게 더 이상하다. 자기 돈은 물론이고, 대출에 미수/신용까지 총동원한다. 말 그대로 ‘올인’이며 승리에 대한 신념도 대단하다. 결과는 어떨까. 이기면 좋겠지만 열에 아홉은 재기불능의 나락에 빠진다. 두 번 다시 기회조차 없다. 명심하라. 끝까지 버틴다면 기회는 얼마든 있다. 욕심을 비우고 주식투자를 즐기자. 무엇보다 일정규모로 꾸준히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

  대출/신용을 이용한 투자는 굉장히 위험하다. 남의 돈은 곧 조바심을 뜻한다. 금리라도 오르면 죽을 맛이다. 당연히 평상심은 단번에 깨진다. 매매적기 포착 역시 애초부터 불가능해진다. 이런 점에서 주식투자자에게 내 집 마련은 중대한 전제조건이다. 자가(自家)는 최후의 보루이자 든든한 평상심의 발로가 된다. 내 집이 없다면 당장 주식투자를 그만두자. 곧 죽어도 해야겠다면 철저히 없어도 되는 돈만 한정해 투자하자.

  주식은 언뜻 보면 굉장히 쉽다. 게다가 하루 12~15%의 강력한 역동성까지 겸비했다. 설상가상(?)으로 초보자 치고 돈을 벌어보지 않은 사람도 없다. 한 마디로 진입장벽이 대단히 낮다. 문제는 그 다음. 주식은 경력이 쌓일수록 어렵고 승률이 낮다. 왜일까. 대표적인 게 잘 몰라서 잘 지켰던 초심(初心)을 망각하기 때문이다. 잘 모를 땐 겁나고 두렵고 욕심도 없다. 그런데 돈 좀 벌면 상황은 돌변한다. 기꺼이 위험까지 감수하려 든다. 결국 모든 걸 잃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시장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시장에 물어보라’는 건 시장만큼 정직하고 냉정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을 인정하자. 욕심은 금물이다. 투자와 투기는 탐욕의 역사다. 탐욕을 끊는 사람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법이다.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집중투자, ‘난 한 놈만 조진다’
 
〈주유소 습격사건〉이란 코믹영화가 있다. 제목만큼 튀는 재미있는 명대사(?) 때문에 이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적잖다. 특히 등장인물 중 유호성의 대사가 파격적이다. 마치 ‘17대 1’처럼 수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유호성은 유독 특정인물만 타깃으로 해 싸움을 벌인다. 다른 상대는 안중에도 없다는 투다. 타깃으로 찍힌 상대가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묻자 유호성이 뱉은 말이 걸작이다. “난 한 놈만 조져!”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격언이 있다. 제임스 토빈 예일대 교수가 한 말로 포트폴리오 이론의 기초에 해당한다. 쉽게 말해 주식투자 땐 한 종목에 모든 걸 걸지 말라는 의미다. 이는 분산투자의 핵심개념이다. 투자세계에선 일종의 ‘정석’처럼 받들어진다. 투자자치고 이 격언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도 없다. 동서고금/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분산투자는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반면 일각에선 분산투자 무용론을 제기하고 있다. 분산보단 집중이 더 효과적인 수익률을 낳는다는 얘기다. 특히 이론가 집단보단 실전 투자그룹에서 두드러지게 집중투자의 효과가 거론된다. 일례로 워렌 버핏은 스스로를 ‘집중 투자자(focus Investor)’로 규정했다. 또 한국의 전업투자자 중 절대다수도 “계란은 되도록 한 바구니에 담을 것”을 권한다. “분산투자는 말도 안 되는 이론”이라며 깎아내리는 선수까지 있다. 

  집중투자의 성공사례를 보자.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더웨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주식투자는 그 자체가 거대한 포트폴리오다. 규모 역시 상당하다. 거의 피델리티 마젤란펀드와 맞먹는다. 하지만 포트폴리오 전략은 극명하게 갈린다. 대부분의 대형 펀드가 100개 이상의 종목을 갖고 있지만, 버크셔는 30개 남짓에 불과하다. 분산투자로 변동성은 줄여도 위험까지 피할 수 있다곤 보지 않는다. 때문에 잘 아는 회사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80%는 소비재와 금융, 단 두 섹트에 집중돼 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에겐 집중투자가 보다 효과적일 확률이 높다. 분산투자는 수익은커녕 원가도 빠지지 않는 허울 좋은 슬로건에 불과할 수 있어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상당수 개인의 경우 분산할 만큼 투자금액이 많지 않은데다, 또 기껏 분산해봐야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게 보통이다. 일례로 백화점식 잔고란 게 분산투자의 실패가 남긴 대표적인 허상이다. 적어도 아마추어에게 분산투자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초보라면 2~3개만 집중하는 게 효과적

  단 집중투자엔 전제조건이 있다. 무엇보다 잘 아는 좋은 종목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른바 우량주가 아니면 집중투자는 손실을 키울 뿐이다. 또 만에 하나를 위해 손절매 룰을 강화해야한다. 자칫 종목선정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손절기준을 정하고 지킬 필요가 있다. 동시에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크게 건다는 걸 몰빵으로 이해해선 곤란하다. 버핏의 저서를 보면 각 10%씩 10종목 가량을 전제한 뒤, 때에 따라 투자비율은 늘리되 투자종목은 줄일 것을 권고한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가장 큰 액수를 배팅하는 식이다.

  그렇다면 집중할 종목은 몇 개가 적당할까. 버핏처럼 큰손이야 10종목이라도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의 개미군단에게 10개는 너무 많다. 물론 개인의 투자규모는 천차만별이다. 일률적인 얘긴 힘들어도, 얼추 5종목 이내가 적당하다. 그 이상은 곤란하다. 5종목만 해도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 전업투자자의 상당수가 2~3개만 집중 매매한다. 1~2개 종목의 풀 배팅 또한 개인 입장에선 너무 위험한 전략이다.

  특히 초보 아마추어라면 종목은 적을수록 좋다. 위험 분산을 이유로 여기저기 기웃대선 안 된다. 헷갈려서 집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잘 알지 못하고 확신 없는 잡다한 종목에 잔뜩 분산투자해도 위험은 제한되지 않는다. 어떤 때건 최대 2~3개 이상의 종목에 전력을 기울일 수는 없다는 게 경제학자 케인스의 판단이다. 확률 높은 2~3종목을 최대한 활용하자. 종목을 압축해나가면 감(感)이 오는 종목이란 게 2~3개를 넘지 않는 게 보통이다. 단 확신이 서지 않으면 매매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단 종목이 확실하고 손절매 룰만 있다면 차라리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 집중투자의 효과는 이럴 때 훨씬 부각된다. 일례로 손절기준이 10% 이내이고 분할매수까지 한다면, 매수 자체에 이미 하락리스크를 반영한 셈이다. 종목관리가 확실하고, 매매원칙만 지켜진다면 집중투자가 낫다는 증거가 많다. 하지만 이 정도를 지킨다면 이미 아마추어가 아니다. 본인 판단에 미숙함을 느낀다면 일단은 한정된 규모의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

  잦은 매매는 좋지 않다. 될 만한 알짜배기 몇 개만 골라 꿋꿋하게 보유하는 게 좋다. 버핏은 “투자자란 평생 20개의 구멍밖에 뚫을 수 없는 펀치카드를 가진 사람처럼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신중하되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낚아채라는 메시지다.

  내 손안의 새 한 마리가 숲 속의 열 마리보다 나은 법이다. 보유종목을 계속 관찰하는 건 그만큼 의미가 크다. 피터 린치는 이를 “포커에서 계속 패를 돌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회전율이 높은 건 좋지 않다. 굳이 교체할만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이유는 없다. 상당수 투자자의 심리란 게 오르는 건 팔면서, 내리는 건 되레 물 타기를 한다. 그런데 사실은 정반대다. 오르는 건 놔두고, 떨어지는 건 던지는 게 더 낫다.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귀동냥 정보, ‘거지에게나 던져주라’

 

   “확률로 봐도 50%가 안 될 걸요. 가령 3개 중 2개는 역정보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100% 선수들끼리 주고받지만 그다지 믿진 않아요. 아무리 친한 동료라도 속고 속이고 하죠. 그래도 누구 하나 대놓고 욕하진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책임은 본인 몫이거든요.” 증권가엔 정보회의란 게 있다. 각 사별 대표선수가 참가해 증권가의 투자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대부분은 피라미 정보에 불과해도, 가끔 월척 같은 고급정보가 낚이기도 해 관련자들 사이에선 중요한 모임으로 인식된다. 
   여기서 논의되는 정보는 대개 순도가 높다. 말도 안 되는 낭설을 내놓진 않는다. 하나를 주면 하나를 받는 ‘Give & Take’룰이 철저히 적용된다. 때문에 평균 이하의 정보란 곧 퇴출을 뜻한다. 바쁜 시간에 회사의 명예(?)까지 걸고 참가하는 다른 멤버들이 용서(?)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런 정보조차 곧이곧대로 이용되진 않는다. 믿을만하다지만 일말의 뜬소문/역정보 가능성조차 경계하기 위해서다. 꾼들 사이에선 “듣긴 듣되 움직이진 않는다.”는 게 이런 정보다.

  그런데 가끔 사고(?)가 터지기도 한다. 유출이 금지된 이들 자료가 몇몇 아마추어 투자자들에게 흘러들어가는 경우다. 반향은 의외로 크다. 초기정보는 꼬리를 물고 확대재생산 된다. 이때 초기정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변신한다. ??카더라??통신의 파워가 무서운 건 이 때문. 침소봉대/왜곡조작은 기본이다. 몇몇은 애초부터 이런 목적으로 생산된다. 이른바 작전세력용 역정보다. 얼마나 치밀한 가공을 반복했는지 웬만한 전문가조차 쉽게 속을 만큼 신빙성도 높다. 결국 당했음에도 불구, 그 음모의 실체조차 깨닫지 못하는 투자자가 수두룩하다.

  ‘귀동냥’식 매매는 금물이다. 한 다리 건너 들어오는 소문/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투자자가 많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당수는 무용지물이다. 아니 엄청난 손실을 입히는 악의 축이다. 가령 빠지고 있는데도 세력이 물량매집을 위해 일부러 망가뜨린다고 소문내면 그대로 믿어버리는 게 현실이다. 작전세력은 절대 수익을 나누지 않는다. 하물며 이런 정보를 줄 리가 없다. 이런 게 바로 뇌동매매다. 한방에 전 재산 날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

  뇌동매매는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요동치고 휘둘리면 그 결과는 뻔하다. 상당수 개미군단은 나스닥 따라 벌 떼처럼 몰려다닌다. 차트를 올려놓고 분차트 따라 부화뇌동한다. 테마니 공시니 단발뉴스에 목을 맨다. 공원의 비둘기처럼 항상 놀랄 준비만 한다. 남의 말에 귀를 쫑긋해선 앞날이 없다. 이런 사람들에게 정보는 곧 파산일 뿐이다. 절대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군중 역시 좇을 필요가 전혀 없다.

  뉴스/통계란 과거 얘기, 힌트를 찾아내자

  뉴스로부터 각광 받는 주식도 조심하자. 최신 뉴스일수록 더 그렇다. 무엇보다 확인하는 버릇이 중요하다. 뉴스는 많은 한계를 갖고 있다. 일례로 취재원의 일방적인 정보만 소개될 확률이 높다. 또 희망사항이나 미래전망이 마치 현재인 것처럼 각색되기도 한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사실무근일 때가 적잖다. 뉴스는 뉴스일 뿐 절대적인 진실은 아니다.

  뉴스는 과거 얘기다. 그런데 투자자의 사고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는 전날의 9시 뉴스를 보고 종목발굴과 타이밍을 결정한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행태다. 언론이 다룬 이슈는 십중팔구 후행적인 뉴스다. 지금을 반영한 게 아니다. 경기전망을 예를 든다면 적어도 6개월 이후를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자.  

  부자들은 항상 미래를 생각한다고 그러지 않는가. 주식투자도 똑같다.

  이런 점에서 통계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한다. 주가란 예측불가능하다. 충격적인 사건(호/악재)이 증시흐름을 순식간에 180도 바꿔놓기 때문이다. 과거의 통계/사건에 너무 집착해선 안 된다. 어제의 소외주가 오늘의 황제주로 변신하는 건 다반사다. 지나간 일에 사로잡혀서는 큰 흐름을 놓친다. 백과사전 같은 지식보단 그 연관성을 찾아내 큰 그림을 그리는 명상/사색이 더 중요하다. 변덕스런 시세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자. 통계에 대한 집착은 위험하다. 참고로 자료/통계는 기본적으로 15년 이상치를 계속 챙겨보는 게 좋다.

  단 재료매매를 한다면 정보/뉴스는 중요한 포인트다. 단기투자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매일 장 마감 후 나온 공시/뉴스를 챙길 필요가 있다. 곧바로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일 장의 이슈가 장 마감 후 알려지는 케이스도 많다. 재료매매는 대부분 힌트를 알 수 있다. 뉴스 안에 미래의 재료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흘러간 뉴스만 잘 분석해도 얼추 앞으로 벌어질 재료를 알 수 있다. 특히 단어/발언강도에 따라 추가적인 재료를 찾아낼 수도 있다. 뜬금없는 재료란 없다. 기보유종목이라면 항상 그 종목과 관련된 모든 뉴스를 파악하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시장은 아마추어라고 봐주진 않는다. 손실은 전액 본인 책임이다. 따라서 접근방법 역시 전문가와 다를 이유가 없다. 기본적인 지식/정보만큼은 챙겨야한다. 물론 뜬소문 식 정보나 군중심리를 역이용해 수익을 낸 때도 있다. 그러나 이건 옛날 얘기고, 더구나 개인이 장을 주도할 때만 가능하다. 이젠 시장이 달라졌다. 외국인 비중이 늘면서 보다 전문화된 접근법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귀동냥으로 종목 골라봐야 당하기 십상이다. 되레 정보는 흘러넘친다. 자기 타입에 맞는 정보채널을 갖고 쭉 지켜볼 필요가 있다. 

 

자료: <한국의 주식고수들> 전영수(한경비즈니스 기자) 지음

 

 

생활의 발견, 할인점엔 뭔가 있다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피터 린치. 그는 친척 중 백화점 직원이 없다는 걸 꽤 아쉬워했다고 한다. 만일 있었다면 1주일에 3~4번은 집에 초대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백화점 직원의 생생한 정보력을 그만큼 높이 샀단 얘기다. 할 수 없이(?) 그는 차선책을 골라야했다. 쇼핑을 좋아하는 세 딸과의 잦은 대화가 그것이었다. 대안이었지만, 결과는 대만족. 시장의 유행/인기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충분했다. 청바지 메이커 ‘갭’의 발굴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가는 기업실적을 그대로 반영한다. 실적의 호불호에 따라 주가방향도 정해진다. 여기서 실적이란 매출 결과 얻어진 영업순이익을 주로 뜻한다. 이게 증가추세에 있으면 일단 합격점이다. 그렇다면 이런 실적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예외 없이 기업보고서나 상장기업편람 등이 정보유통의 경로로 활용된다. 러프하게는 언론도 실적정보의 전달자로서 역할을 맡는다.

  문제는 이게 가공을 거친 2차 정보라는 점이다. 수치로 정리/조합된 보고서와 생생한 현장과는 괴리가 있게 마련. 제 아무리 현장을 잘 반영했어도 분위기/느낌만큼은 올곧이 옮겨질 수 없다. 때에 따라 의도된 은폐와 가식까지 개입되는 게 현실이다. 이른바 분식회계다. 여기에 분석/작성자의 편견과 시차까지 감안하면 그 실적수치는 상당한 한계를 띌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제일 확실한 건 현장 확인이다. 투자자가 직접 눈으로 판매현장을 살피는 방법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번 보고 느끼는 게 최고다. 이런 점에서 판매현장은 기업/제품의 흥망성쇠를 관찰하는 최적의 장소다. 그 회사의 제품이 잘 팔리는 지 여부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판매현장은 솔직하다. 모든 게 공개돼있다. 생활 재테크란 바로 이런 거다. 주식투자의 출발점 역시 판매현장인 편이 훨씬 유리하다. 

  개인은 눈으로 투자하는 게 좋다. 눈에 보인다면 일단 믿을 수 있다. 일례로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광동제약 ‘비타500’을 보자. 얼마 전부턴 동종제품 부동의 No1인 ‘박카스’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보는 증권사 보고서보다 소비자에게 먼저 캐치됐다. 시장에선 한결같이 비타500의 판매추이를 놀라워했다. 전업투자자 K씨는 이를 중대한 매수시그널로 이해했다. 적잖은 수익을 낸 건 물론이다. 반면 증권가 보고서엔 한참이 지난 뒤 그 내용이 반영됐다.

  신문보기, ‘정치면 → 산업면 → 증권면’순서로

  비타500 케이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생활 속 투자정보란 누구든 관심만 가지면 얻을 수 있다. 주변을 훑어보자. 투자정보란 멀리 있지 않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시장/할인점에서의 장보기를 주저(?)해선 곤란하다. 시장은 실물경기를 챙기는 가장 좋은 장소다. 기업의 실적변화란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법이다. 업종내부의 경쟁구도까지 쉽게 목격된다. 이 습관이 반복되면 경기패턴과 개별기업의 관계를 아는 데까지 내공이 쌓인다. 

  굳이 소비생활이 아니라도 방법은 있다. 자신의 일터를 정보발굴의 루트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누구든 전문분야는 있게 마련이다. 자신이 일하는 현장을 무시하지 말자. 본인의 상식이 남들에겐 핵심정보일 수 있다. 자신의 작업공간에 남들은 접근하지 못해 안달이다. 의사/약사라면 제약업에, 은행원이라면 금융업에 접근하는 게 훨씬 전략적이다. 자기가 몸담은 곳을 활용하자. 이것도 생활 속 투자다. 굳이 먼 데서 찾을 이유가 없다. 본인의 특화분야에서부터 출발하자. 고급정보란 일반인의 생활 주변에서 얻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투자정보의 ‘생활 속 발견’은 사실 가치투자의 핵심개념이다. 일례로 워렌 버핏은 ‘생활밀착형 기업’을 대단히 선호했다. 오죽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코카콜라/워싱턴 포스트 등 몇몇은 “죽기 전까진 절대로 팔지 않겠다.”고까지 선언했을까. 모두 일상에서 접하는 제품/서비스를 생산하는 소비재기업이다. 특히 외생변수에 쥐락펴락하는 한국시장에서 내수주의 가치투자는 설득력이 꽤 높다. 수출관련주는 잘 모르는 데다 변동성이 심하다. 그렇다면 굳이 위험하게 이들 기업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실생활에서 파악할 수 있는 내수업종에 국한해도 투자할 기업은 수두룩하다.

  그렇다면 이런 기업을 고르는 세부 선정기준은 뭘까. 먼저 기업요소를 보자. 회사의 활동이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워야한다. 모르는 회사에 접근해선 곤란하다. 아는 범위에서 투자하되, 그 안다는 건 비교적 정확하고 자세해야한다. 핵심은 대장주다. 이른바 독점 여부다. 유사한 경쟁자가 없거나 특허권/브랜드/독창성 등이 탁월한 제품/기업만으로 철저히 한정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 조건이 충족돼야 내재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늘보단 내일이 중요하다. 경제의 문외한조차 미래를 낙관할 정도의 파워 넘치는 회사라면 일단 합격점이다. 반면 시장점유율 1위의 내수기업인데도 불구, 장래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일단 제쳐두는 게 좋다. 생활 속의 불편을 해소해주는 업체도 유망하다. 가령 그간의 불편을 해소하는 새로운 신제품이 나왔다면 이는 대단히 고무적인 신호다. 단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만든다고 반드시 우호적일 까닭은 없다.

  항상 눈을 크게 뜨고 다니자. 평범한 종목이라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게 어느 날 엄청난 시세를 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이 눈을 씻고 쳐다봐도 못 찾는 투자가치를 보통 사람들은 일상적인 주변에서 흔히 찾게 된다. 전문가의 식견에만 의존 말고, 주변의 일상생활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또 가능하면 제 발로 뛰어라. 책상보단 할인점에서 투자가치는 훨씬 잘 부각되곤 한다. 참고로 신문을 봐도 순서가 있다. ‘정치면 → 산업면 → 증권면’순으로 읽는 게 좋다. 투자변수란 대게 이런 식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7. 17:06 Posted by 울트라z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우라가미 구니오 저

 

-그는 일본 금융계의 백전노장이다그리고 베스트 테크니컬 에널리스트이다.

 



1장. Risk를 피하기 위하여


 

안심하고 주식을 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증권회사의 리포트를 발췌하고 종합전재하고 있는 <월스트리트리포트 집>최신호 색인을 조사하여 거기에 이름이 나와 있지 않은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워렌 버핏 <펀드메니저>

 

 

1) 기본을 지킨다.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일수록 우선 기본을 몸에 익히고실전에 임해서는 그것을 충실히 지킨다는 것을 이야기->자신의 트러블을 체크->FeedBack


2) 우선 투자전략을 확립하라.

증권회사에서의 스트레지스트는 상당한 포트폴리오 의결 권한이 있다->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보편적 장세 국면 추이를 인지할 필요성ex)금융장세|실적장세|역금융장세|역실적장세


구분

금리

실적

주가

대중

인지론자

금융장세

매도

소량 매집

중간반락

매수매도

매집

실적장세

매수

매도

역금융장세

매수

매도

중간반등

매수매도

매도

역실적장세

매수

매수

평가

 

 

 

패배자

승리자


3. 정보의 Check List 확보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 자신이다추천 종목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마라정보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



2장. 경기 순환과 주식시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생각은 시장은 항상 옳고 전망이 불투명하더라도 장세는 장래의 동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다나는 이것에 정반대의 생각에서 출발한다장래에 대한 편향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장세는 항상 틀린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장세의 마음을 읽는다,조지 소로스

 


 

3장. 강세시장(Bull's Market)


강세장세는 비관속에서 태어나회의속에서 자라고낙관속에서 성숙하여행복감속에 사라져 간다.  

                                                                                                                                                                                              존 템플턴

1. 금융장세의 특징

불경기 속에서 자라난다-> 주가의 선행성

|->대부분의 시장참

여자는 의아해하는 것이 특징

경기 대책으로 단숨에 반등--->추가상승

|-> Put ,선물 매도 포지션의 되사기


2. 테크니컬 지표로 본 금융장세

거래량 늘고 등락주비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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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11:16:39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생각은 시장은 항상 옳고 전망이 불투명하더라도 장세는 장래의 동향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견해다나는 이것에 정반대의 생각에서 출발한다장래에 대한 편향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장세는 항상 틀린다>라고 나는 생각한다장세의 마음을 읽는다,                                  조지 소로스

RSI,Stocastic 지표 강세극단적 상승률에 의미가 있다.

 

3. 금융 장세의 리드 업종

금리 민감주가 선봉장(이상매입)->은행 증권금융관련주(조달 금리 코스트 하락)->카드회사,리스회사보험 동반 상승 (보험 취급액 상승)->재정 투융자 관련주(실적에 가시적 효과 나타나는 것 기대감)->건설,도로준설주,토목주,조립주택메이커

금리 하락국면 상승세 이어감 공공 서비스 관련주가스,전기항공,(방송) => 불황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업종이 상승한다또한 신약 개발 제약주 상승


4. TOP Class 종목부터 상투

큰 장세후에도 안이하게 사지마라타겟팅 종목->저가 대형 소재 산업 ex)대형철강(POSCO),종합화학(LG화학,삼성SDI),제지(한솔),시멘트(쌍용시멘트),비철금속주

금융장세의 Topclass 종목의 움직임 고가권에서 급등락을 하면서 반복,주가수준은 서서히 내림세

cf)금융장세------->실적장세

|->금융관련주의 극단적 상승,시세 분출 목격


5.실적장세의 특징

??에서 출발 ->경기회복을 확인하고 현실 매입->기업 실적에 힘입어 상승 cf.작은 기정사실화 되면서 오름기관등 수급 때문에->금리상승세 but 실적장세에는 상승

경기확대가 장기화되면서 최종 수요에 힘입어 소재산업이 장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어 대형 설비투자->산업용 기계,정밀 공작기계,로봇,자동창고,FA,공업기계


6. 전반과 후반에서 주역 교대

전반기 소재산업 ---->후반기 가공산업

우선 대형 저가주 그룹->고수익 중·소형주로 인기가 옮겨간다.


7. 테크니컬 지표로 본 실적장세

전반은 거래량 대폭증가,1주당 매매단가 주목(상당한 상승)

 

[이번만은 다르다]라는 말이야 말로지금까지 투자자를 가장 손해보게 한 말이다.                                                                        존템플턴




4장. 약세시장(Bear's Market)

 

 

[이번만은 다르다]라는 말이야 말로지금까지 투자자를 가장 손해보게 한 말이다.                                                                        존템플턴


1. 역금융장세의 특징

금융긴축이 계기->신용증가세가 감소(원인)-ex)금리,대출금리 상승등 자금압박 ---------|

외부적 Shock (근인) ->ex)아시아 외환위기,파운드화 가치 폭등,서브 Prime 모기지론 부실|->

시작과 동시에 폭락->역실적장세 돌입

소재산업은 전종목 약세 외부차입금이 많은 기업은 한단계 더 하락 but 반등시도는 있다.Double Top 형상행복감에 사라져간다.


2. 역금융장세에 대한 대응

단기 금융상품으로 전환->불가피한 주식매입시->초우량 주식

쇼크재료에 의한 주가 폭락은 매입찬스

 

3. 역금융장세에서의 역행 그룹

조건1.재무구조가 뛰어나고 ,조건2.성장력이 높은 기업 ,조건3.금리상승에 이자수익이 늘어가는 구조+신규 기업 공개ex)나스닥은 다우의 폭락에도 활황


4. 테크니컬 지표로 본 역금융장세

신고가 종목수 급감->소재산업,금융증권,전력,가스 Top Class 종목은 이미 하락+Blue Chip 하락 신고가수 급감 ,100일 이평선 밑돈다


5. 역실적장세의 특징

주가가 높아보이기 시작함가치 함정으로 느껴짐절대 저평가 주식 매입하더라도 실적 발표에 의해 저평가,다시 적정평가에서 고평가로 옮아 간다.


6. 다양화하는 바닥 진입 패턴

통상적으로 역실적장세에서 바닥 진입

경기는 최고조,기업 수익도 증가하리라는 밝은 예상속->외부 쇼크 재료의 매물 폭탄->“이상매도국면

(역금융장세)

------------------------

(역실적장세) |

경기후퇴+기업수익감소->악성실적발표-->“현실매도국면” |(이상매도의 최고 큰하락이 저가)=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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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11:18:01

 

 

역실적 장세의 대응


우량주의 매입찬스 me)부자<->신흥세력의 손바꿈 일어날 가능성 -> 매입 상당히 힘들다 정신적으로 압박

 

바다 속으로 뛰어들 마음이 없으면 바닥권에서 매입 할 수 없다

혼마 소규

약세정보를 아무리 많이 들더라도 결코 자신의 판단까지 비관적이어선 안된다그러한 때에는 다만 매입 찬스를 생각하도록 하라

 

금융,재정 투융자 관련주에 소량 매집->미래 금융장세+폴리시 믹스(정책적 수혜)


8. 테크니컬 지표로 본 역실적 장세

신저가 종목의 감소

 


 

5장. 실례로 보는 주식장세의 4국면

 


온고지신-옛 것을 연구하여 새 지식을 얻는다그러나 어떤 사건을 설명하거나 분석하는 것보다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가 없다.

 

 

인덱스 Fund + Systematic 운용방법 활성화->주식시장 성숙의 증거


3. 장기 파동으로 본 주식장세 ->산이 낮으면 골도 얕다.

 


 

6장. 종목을 고른다

 

증권 가치를 최종적으로 얼마나 파는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실제 시장 가치는 인간의 기대와 두려움에 의한 바가 크다탐욕,욕심,보이지 않는 손발명,금융긴축,기후,발견,유행,기타 이유를 아무리 들더라도 빠짐없이 전부 나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럴드 로브<월스트리트의 마술사>

 

 

1.유연한 투자접근을..

단기투자냐 vs 장기투자냐

단기투자는 인플레이션에 노출된다왜냐하면 투자라는 것이 비용으로 계상되기 때문이다장기투자는 인플레이션 헤지의 측면이 있지만 시세에 유연하지 않다인덱스 펀드로는 장기 보유하고 단기 투자에 주가지수의 선물 거래+옵션거래가 낫다.

자산가치냐,성장성이냐?

모든 것이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을때에는 벌써 다음 태세로 옮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그리고 다음 태세로 행동 할 수 있어야 한다.->시장 Cycle 이 자신의 예측과 일치하게 되면 크게 비약해야한다. me)스스로가 이긴 스스로를 이겨야 한다.

 

경박 단소->이 꼴이 니 꼴이 될 수 있다.

ex)대회 우승 예상하려->일단 돈 받고 생각하라

변화가 진척되거나 기술혁신의 장기 순환 파동이 밀려오면 그 대상업종과 개별종목의 대표적 기업 주가가 2~3->5~6배상승 but 미인 박명테마는 영원하지 않다당신은 배라고 생각하고 추세의 흐름을 타야된다추세에 밀려다니는 하나의 흐름이 되어선 안된다.

약세장세는 이상매입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은 눈에 띄질 않는법이다.

실적장세에선 3류주가 활약한다

불황저항력이 강한 업종 또는 재무구조가 뛰어난 일정한 수익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러한 기업보다=>호불황의 영향을 받기 쉬운->시황동향에 크게 좌우되기 쉬운 업종,동일 업종에서 2,3류주 기업->한계공급적 기업

me)장이 좋을수록 소규모 업종 상승 두드러진다.

 


7장. 타이밍을 포착한다

 

 

진실로 장기기대를 기초로 하는 투자는 오늘날에는 극히 곤란하고 거의 실행 불가능한다고 한다그것을 기도하는 사람은 확실히 군집이 어떻게 행동 할 것인가를 군집보다도 보다 잘 추측하려고 시도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힘든 위험을 무릎써야 하며 동등한 기력으로 하려 한다면 그는 한층 비참한 잘못을 저지르게 될 것이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고용,이자,화폐의 일반 이론>

 

me)절벽으로 뛰어드는 사슴무리,그저 달리니 달리는 것이다=병신

 

T=M,Timing=Money,Time Is Money

최신정보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나면 그 후에도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다.->기정 사실화되면 떨어질 가능성

테크니컬 에널리시스는 시장 패턴 및 주식의 수요와 공급을 조사한다이 분석은 확률의 예측이란 점에서 메리트가 있지만실제의 사건 전개를 예측하는데는 그다지 유효하지 않다또 이 분석의 이른 적기반에는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전제와 장래를 예측하는데에는 과거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전제 밖에 없다.

조지소로스,<장세의 마음을 읽는다>

But 일반인을 위한->투자타이밍,과거 최고치,최저치등의 정보를 알리기 위해

주식 장세의 세계에서는 놀랄 정도로 역사가 반복된다시세는 시세에게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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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9 11:20:14

 

4. 대장세를 포착하는 박스권 이탈

cf. 박스권에선 역행 투자

대장세에선 미국식 해설->박스권 이탈은 매입 타이밍

 

적은 장세는 상대말고타도 좋은 그러한 대장세만 출동하라

ex)도쿄 전력->Top class 종목은 같은 금액으로 균등매입->기관투자가의 수급으로 폭등한 예->성장주의 장기투자에 대한 대안

 

 

1류주의 투자 타이밍

불황기에 주식시장이 가장 부진을 면치 못하는 역실적장세국면 외부 쇼크재료에 의해 주가 대폭락


8장. 기관화 현상에 흔들리는 주식시장

 

 

개별 종목이든 특정 주식그룹이든 활동적인 투자자가 수익기회를 얻는 유일한 방법은 못보고 빠뜨리거나 또는 과실에 의해 경쟁 상대의 컨세서스가 잘못되었을 때 이다.

찰스 D,엘리스

 

 

인덱스(주가지수)운용은 설정과 동시에 주식을 일시에 100%편입하기 때문에 인덱스 연동의 펀드가 집중적으로 대량설정되면서 닛케이 평균지수와 TOPIX가 소리 없이 상승

 

잘자라는 싹은 거두고 ,잘자라지 않는 싹은 남긴다예상대로 상승한 종목은 실현익으로 이익을 만들고<->매각하면 안되는 하락 종목은 미실현 손으로 처리==>대부분의 펀드 매니저의 행태


5. 단기매매에서 살아남는 길

하락종목은 버린다장래에 프로 펀드 매니저로서 활약하려 생각한다면 모르지만 대기업의 셀러리맨으로서 출세하기 바란다면 하루 빨리 업무에서 손을 때고 특정금전신탁의 펀드 메니저를 피하라->기관투자가들의 자금운용담당자에게->우선룰 생성->그 룰에 따라 운용

오르면 매입 늘린다.신고가 매수->순풍타기 me)순풍에 짐을 더 실어라그 짐이 움직임을 멈출때까지

철학 ex)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절대로 쓰러지지 않는 기업

me) 내가 금융을 배우는 이유는 현자와 똑똑한자들이 말하는 언어가 금융시장과 자산전쟁에 쓰이는 언어이기 때문이다기술적 분석 단어 따위를 공부하는 것이다일본이 자본시장에서 강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Fundametal->인덱스펀드의 애호->저레버리지의 투자수단 고수

저가주는 저가주 이하는 되지 않지만 중고가주는 될 수 있다->장기 상승장에 유효


 

9장. 펀드매니저 군상

 

소멸해간 견해의 수보다도 자존심 때문에 월스트리트의 낙오자가 된 사나이의 수가 더 많다

찰스H.다우

me)나는 자금을 운용할 때 자존심 따위는 없다기존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렇다자존심은 돈이 없는 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그러나 나에겐 돈이 많다.자존심을 버리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다.

 

 

전세계 시장에 통용 될 만한 척도 Yeild Spread=수익주가비율-국채수익률

FM K

장세의 불가사의함과 펀드매니저일의 즐거움에 대해서만 말할 뿐->만약 역실적 장세에서 자신이 하락장에서 매수가 두렵다는 것을 안다면->신세대 영입으로 극복하라

FM A

하락한 종목을 최대한 빨리 파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생히 느낌->신용거래 결제사무를 맡았을 때 뼈저리게 깨우침 me)신용거래를 통한 신용담보금 압박 전화를 받고 극단적인 패닉->바로 팔아야된 다는 것을 느낌

균형감각이 중요


극비관

낙관

비관

극낙관

현실

미래


소수는 항상 옳다라는 말은 옳다.


끓임없이 소수의견(역발상)에 서지 않으면 안된다균형 감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 양자의 결점을 알아야 한다.->주식투자만큼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세계는 없다->실패를 통해 성공의 진행 방향을 체감 할 수 있다.

투자 마인드 by가치 투자 연구소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7. 17:06 Posted by 울트라z

1. 잃는 것에 예민한 투자에 대하여


투자에서 중요한 질문은 '얼마나 벌을 수 있느냐'일까, '얼마나 잃을 수 있느냐'일까? 성공적인 투자자는 먼저 얼마나 잃을 수 있는가를 보는 듯하다.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손실에 먼저 예민한 것이다. 투자에 있어 '잃지 않는 투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50%를 잃으면 회복할 때는 100%를 벌어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잃지 않아야 '복리'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것도 그렇다.

예를 들어 한 해는 100%의 수익을 보고 한 해는 -30%의 손실을 보는 것을 10년간 반복하면 원금은 약 5.4배로 늘어난다(물론 100%의 수익을 이렇게 자주 얻는 것은 대단히 쉽지 않다.). 그리고 연 30%의 수익률을 10년간 꾸준히 내면 원금은 약 13.8배로 늘어난다. 이러한 차이는 20년, 30년으로 가면 복리의 효과로 더욱 크게 벌어진다. 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벌고 조금 잃는 것보다 조금씩 꾸준히 버는 것이 훨씬 우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연' 단위의 투자에만 적용되는 것일까? 상반기에 크게 벌고 하반기에 조금 잃는 것보다,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조금씩 버는 것이 더 낫다. 1분기에 벌고 2분기에 잃는 것보다 1분기와 2분기 모두 조금씩 버는 것이 낫다. 이번 달에 벌고 다음 달에 잃는 것보다 두 달 모두 잃지 않는 것이 낫다. 잃지 않는 투자와 복리의 원리는 연 단위로는 물론 반기, 분기 등 매 순간의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리인 것이다. 50%를 잃으면 회복할 때는 100%를 벌어야 한다는 것은, 반대로 100%를 번 것도 50%를 잃으면 순식간에 날아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얼마나 벌 수 있느냐'에 주목하는 투자자는 때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듯하다. 이들은 지루한 투자로는 보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100%를 벌고 50%를 잃은 투자(=원금)는 결국 1%를 버는 투자보다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나 벌 수 있느냐'에 집중하는 투자자는 언젠가 잃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정도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낸다면 머지않아 국내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인데, 그러한 사례를 아직까지 우리가 만나지 못한 이유이다(연 2배로 10년이면 원금은 약 1,000배로 불어난다.). 중요한 것은 결국 '지속성'이다. 장기적으로 조용히 원금을 불려가는 쪽은, 시장에 오랜 기간 살아남아 있는 쪽은 "얼마나 잃을 수 있느냐"에 먼저 주목하는 투자자가 되게 마련이다.

'잃지 않는 투자'라고 하면 지루하고 고루한 이야기로 들리기 십상이다. '얼마나 벌 수 있는가'와 '얼마나 잃을 수 있는가'를 비교할 때, 후자는 뭔가 '저렇게 해서 언제 벌어?'라는 느낌을 주곤 한다. 그러나 복리의 원리는 차치하더라도 애초 '잃지 않는 투자'가 '벌 수 없는 투자'와 동의어인 것은 아니다. 잃지 않으면서도 벌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투자의 핵심이라고 판단된다. 단지 우리는 많은 경우 '잃을 수도 있지만 벌 수도 있는 투자'와 '잃을 가능성은 낮으면서도 벌 수 있는 투자'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2. 투자관과 종목선별기준의 다양함에 대하여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니다. 즉 절대적인 하나의 진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성공한 투자자들, 내로라하는 대가들의 말을 종합해보아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다양한 투자관과 다양한 종목 선별 기준 등을 만날 수 있다. 투자의 판단을 항상 자신이 하여야 하는 것도, 남의 생각에 의존해서는 안 되는 것도, 나와 생각이 다른 저 사람이 성공하는 것도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다. 
투자는 경험의 지식이다. 투자를 가르친다는 것은 물에 뜨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처럼 어렵다. 무언가 조언은 할 수 있지만 그 조언이 피부로 와 닿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또한 말로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경험을 통해 숙지하고 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투자의 지식을 쌓는 데 있어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극단적 상대주의를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성을 관통하는 공통점들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결국 다양한 경험들이 모여드는 접점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겠지요. 다음 글에서는 이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이 글은 단지 어떤 "절대적인 기준 및 비법"이 아닌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관점과 생각"이 중요한 이유를 먼저 정리한 것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과 주가의 움직임을 상당 기간 살펴본 결과 ROE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A와 PBR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B, BM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은 C가 있다고 하자. 각 결론에는 그 근거가 되는 배경과 경험이 존재한다. A는 ROE가 장기간 유지되는 기업이, 혹은 ROE가 높은 기업이 이후로도 잘 성장하고 주가도 잘 오르는 것을 확인(=경험)한 것이며, B는 저PBR은 결국 해소되고 오르기 마련이라는 근거들을 확인(=경험)한 것이다. C는 무엇보다도 BM이 좋은 기업이 장기간 성장하는 것을 확인(=경험)한 것이다. 이들은 각각 다른 사례를 보았고 다른 경험을 하였다. 그에 따라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인지를 다르게 느끼게 된 것이며 체화한 것이다. 그에 따라 각각의 투자관을, 각각의 종목선별기준을 착용하게 된 것이다.

다른 투자관을 갖게 된 것은 다른 경험을 한 것에서 비롯된다. 경험의 지식에 있어 경험은 곧 지식이다. A와 B, C는 서로 다른 기반 지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러한 다른 지식을 밑바탕에 깔고 A가 B의 투자법에 관심을 갖고, C가 A의 투자법에 관심을 갖거나 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기억에 담긴 사례와 체화한 경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봐온 바에 따르면(우리는 실제로 투자에 있어 많은 경우 이러한 논리에 의존한다. "내가 봐온 바에 따르면",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PBR이 낮은 것은 다 이유가 있고, 성장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런 기업은 거의 오르지 못한다.'고 생각한 D가, B가 슈퍼개미라는 것을 듣고 갑자기 B가 보유했다는 저 PBR 주식을 샀다고 할 때, 과연 이 주식을 오랜 기간 보유할 수 있을까? 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논리를 따져볼 때, D의 모든 생각은 B가 보유한 그 주식을 팔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것은 『집중투자』에서 워런 버핏이 반대했던 주식을 통해 글렌 그린버그는 몇 배의 수익을 얻게 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둘은 투자를 보는, 기업을 보는 다른 눈을 가졌고 이에 따라 다른 투자 근거, 다른 투자 논리를 떠올렸을 뿐이다.

이 글은 두 가지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①어떤 기업을 볼 때 내가 보는 '싼 것'과 다른 사람이 보는 '싼 것'은 다르다는 것, 그리고 ②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장기간 준수하면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은 뻔한 말들이다. 싼 주식을 사라, 오랜 기간 보유하라, 투자 논리를 다듬어라 등등.. 이 말을 보고 누군가는 "그래서 싼 게 뭔데?", "그래서 오랜 기간이 어느 정도인데?"라는 등의 질문을 하곤 한다. 나는 이러한 질문이 별로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싼 기준'은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봐야 한다. 우리가 워런 버핏이 산 주식을 똑같이 산다고 수익을 낼 수 없는 이유는, 슈퍼개미가 산 주식을 똑같이 산다고 수익을 낼 수 없는 이유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험한 것이, 체화한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많이 있다. 사업모델이나 독과점 정도, ROE나 주주환원 정도, 장기간 지속되는 수익, 뛰어난 자산가치, 보수적인 회사 운영 등 이 중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할 것인지는 각각에게 달려 있다. 우리는 그저 어떠한 기준들이 있다는 것을 접한 후, 내 경험을 통해 어떤 것이 중요한지를 소화하고 익혀나가면 될 뿐이다.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요구하는 것은 의미 없을 가능성이 크다. 누군가는 PER 밴드 상 저점에 왔으므로 싸다고, 누군가는 10년 전 주가에 왔다는 이유로 싸다고, 누군가는 PBR이 0.5배 이내로 들어왔으므로 싸다고, 누군가는 성장성을 감안할 때 PER 20 이하는 싸다고 판단할 수 있다. 누군가는 정성적 논리에 근거하여, 누군가는 정량적 수치에 근거하여 싸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는 각각 자신의 경험에 따른 판단일 것이며, 다른 관점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도, 투자 판단을 점검하는 기준도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뻔한 말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이는 수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있고, 기본적으로 투자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앞의 전제에 동의하는 동시에 어떤 절대적 기준을 요구한다면, 이는 그 자체로 모순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장기간 준수하라"는 말도 사실 뻔한 말이다. 이것은 사실 이렇게도 볼 수 있다. "자꾸 다른 사람의 투자 방식에 눈을 돌리지 마라.". 앞서 언급하였던 것과 비슷한데 다른 경험과 다른 지식을 축적해왔다면, 당연히 투자관이나 투자 방식도 달라야 한다. 기반이 다른데 위에는 같은 건물을 세우겠다는 것은 무리한 욕심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험을 쌓고 자신의 투자 원리를 끊임없이 다듬는 과정을 시사한다. 투자는 경험의 지식이기 때문에 원칙을 세우려면 그만한 경험이 쌓여야 한다. 기업을 분석하고 투자를 판단하고, 실제로 투자를 옮기고 보유하는 전 과정에 있어 내가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이를 어떻게 복기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투자관을 정립해가는 것이다.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라는 것 자체가 이런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왜 대가들은 자꾸 투자자로서 가져야 할 생각과 마인드에 대해 얘기하는가? 기업을 판단하는 절대적 평가 기준이나 싼 것의 절대적 기준, 오랜 기간의 절대적 기간 등을 말해주지 않는가? 왜 "이런 주식을 사라"는 말조차 "해자가 있는 기업", "무형의 가치가 있는 기업",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뛰어난 기업", "장기간 수익이 지속되는 기업", "오랜 어려움을 극복하고 턴 어라운드 하는 기업"이라는 등의 애매한 말들만을 하는가? "싼 주식을 사라"는 말은 사실 "당신이 보기에 싼 주식을 사라."는 말이다. 그저 그런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이다. '이 기업은 해자라고 할 만한 것을 갖고 있는가?', '이 기업의 경영진은 믿을 만한가?', '이 기업의 수익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 '이번에 적자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현 밸류에이션은 적정한가?' 등...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결국 그동안 쌓인 스스로의 투자 지식이 된다.
대가들은 (절대적이지는 않은, 적용하기엔 다소 애매모호한) 많은 기준들을 던져준다. 그것이 애매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 당연하다.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경험이 쌓이고 자신만의 투자관, 종목선별기준이 확립되고 나면 그것은 더 이상 애매하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핵심은 "내가 보기에 이 주식은 싼가?"이며,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쌓인 내 투자 경험과 지식이다. 투자는 경험의 지식이며, 습득과 체화의 과정이다.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장기간 준수하라"는 말에서 '자신의 원칙을 세우는' 그 과정이 투자의 1차 과정인 것 같습니다. 이 말에는 투자 관련 지식들을 배우는 것도, 그 지식들을 나에게 알맞게 체화시키는 과정도 포함되는 듯합니다. 생각보다 엄청난, 절대 만만치 않은 과정인 것이죠... 물론 이후로도 계속 경험을 쌓으며 그 원칙들을 조금씩 다듬어가야 할 것입니다.  
*앞서 잃는 것에 예민해야 한다는 것을, 투자에 앞서 먼저 "얼마나 잃을 수 있는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그뿐입니다. 과거 제가 잃었던 투자는 모두 "얼마나 벌 수 있는가?"에만 집중한 결과였었습니다. 하방이 열려있는가를 먼저 따져보는 것만으로도 투자 논리를 세우는 관점은 크게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 자체로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마인드와도 연관이 되는 듯하고요. 이는 종목 소개 글을 볼 때 Risk 부분을 가장 먼저 읽는 것과도 연관된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투자를 판단하기에 앞서 "얼마나 잃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래서 어떻게 하 잃지 않을 수 있는데?"라는 질문에 답변드릴 수 있는 글은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3. 투자의 기본 - 안전마진

먼저 안전마진의 기준을 먼저 살펴보면, BM이나 성장성, 보유현금, 수익성, PER밴드, 평균 PER, PBR, 배당성향, 무차입 경영, 지속되는 ROE 등 다양한 요소들이 활용될 수 있다. 이는 크게 '주관적 시각'이 반영되는 영역과 '객관적 확인'이면 충분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로 BM/성장성/브랜드가치 등이 있으며 후자로 보유현금/PBR/부채비율 등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예상이 아닌 확인의 영역이고, 눈에 찍힌 객관적 정보를 보고 판단하면 충분하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앞서 올렸던 (1), (2) 글에서는 잃지 않는 것에 예민해야 하며, 그에 대한 기준은 각자의 몫이라는 것을 말한 바 있다. 누군가는 동종업계 PER 15에 비해 현재 10배는 저평가라고, 누군가는 역사적 저점이므로 저평가라고, 누군가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것이 경쟁기업이 도산되는 과정이었으므로 저평가라고, 누군가는 PBR 0.5 이하를 보고 저평가라고, 누군가는 해자를 볼 때/장기적 성장성을 볼 때 현 가격은 저평가라고, 누군가는 장기간 지속되는 ROE와 높은 배당성향을 보고 저평가라고 판단할 수 있다. 여기서 저평가라는 것은 가격이 가치 대비 높게 형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안전마진'이라는 단어로 표현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안전마진을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이는 애초 그 기준이 되는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른 것에서 비롯된다. 즉 가치를 보는 기준, 가격을 보는 기준이 다르면 안전마진을 판단하는 기준도 당연히 다른 것이다.

한편 다양성을 관통하는 안전마진의 관점도 존재한다. 이를테면 한창 좋은 기업은 '이제 더 이상의 성장성은 제한적'이라거나 '앞으로는 떨어질(=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 반대로 한창 좋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더 이상 나빠질 일은 없다'거나 '앞으로는 좋아질(=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점으로 보는 것이 있다. 좋을수록 더 좋을 거라 보고, 안 좋을수록 더 안 좋을 거라 보는 것은 안전마진의 관점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개 한창 좋은 기업은 펀더멘탈이 좋은 것 이상으로 주가가 오버슈팅하게 마련이고,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대개 상방은 좁은 반면 하방은 깊게 열려 있다. 상당한 성장이 예상됨에도 주가는 아직 오르지 않은 기업에 투자기회가 있다.
"만약 어느 기업의 주가가 지난 6개월 간 두 배로 올랐다면 이미 매수시점을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 -랄프 웬저-
*한창 좋은 것과 이제 막 좋아지기 시작하는 것은 다르다. 
*장기간 3~5배, 나아가 10배까지 쉬지 않고 우상향하는 기업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흔치 않은 기회이다. 우리가 투자하는 99%의 경우는 대개 '한동안', '일정 기간' 좋은 경우이다.

기업의 매력도를 평가할 때 지금까지 올랐으므로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는 것도 안전마진과는 거리가 있는 관점으로 판단된다. 이를 보고 '그런 사람이 있나?'라고 의문을 가질 사람이 많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꽤나 많다."고 답할 수 있다. 어떤 기업을 듣고 그 기업의 주가 흐름을 봤더니 오랜 기간 지루하게 횡보하고 있으면 사람들은 외면한다. 반면 어떤 기업을 듣고 그 기업의 주가 흐름을 봤더니 최근 꽤 올랐으면, 사람들은 이에 관심을 갖는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기업에 관심이 없음은 물론이다. 대개 지난 주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 장기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며, 지난 주가가 좋으면 "이젠 사야 한다."고 판단하곤 한다.
*'원하는 가격에 매수하지 않으면 내 종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장주 매수에도 적용되어야 할 원칙이 아닐까? 단, 여기서 핵심은 애초 '원하는 가격'을 산정해둔다는 점이다. 이는 스스로 기업에 대한 판단을 어느 정도 마쳤음을 의미한다. 그전에 급한 마음으로 매수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언급하였듯, 안전마진을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그러나 위의 관점들은 공통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주식투자자로서의 관점이 아닐까 싶다. 사견을 덧붙이면 비교적 객관적 정보라 할 수 있는 '자산가치/PBR/배당성향/부채비율/보수적 회계처리' 등은 안전마진의 근거로 활용하기에 '사업의 가치/성장성/(내가 생각하는)적정PER/ROE의 지속가능성' 등의 주관적 관점보다 나은 것으로 생각한다. 전자는 안전마진의 관점에서, 후자는 "주가가 얼마나 오를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즉 '얼마나 잃을 수 있는가'는 정량적 지표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벌 수 있는가'는 정성적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하방을 정성적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물론 이는 사견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잃을 수 있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일 뿐이다. 

이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투자 전략은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지만 그 기반에는 반드시 안전마진이 전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자산가치가 뛰어나고 PBR이 낮으며 회사를 보수적으로 운영할뿐더러 해자가 있고 또 무차입으로 경영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런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 대개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애매하다거나 성장성이 언제 꺾일지 모른다거나 비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거나 주주환원정책이 부족하다거나 자본이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할 수 있다. 즉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투자할 만한 이유 또한 있을 수 있다.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애매하지만 성공할 경우는 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거나 재무구조 개선으로 배당 개시가 기대된다거나 사업의 성장성은 적지만 자산재평가의 가능성이 있다거나 웬만하면 성장성이 정체될 것 같지는 않다거나 등등... 투자아이디어가 훼손될 수 있지만투자아이디어가 잘 작동할 경우 수익을 예상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동시에 "잘 되면 좋지만, 안 돼도 무방한"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으며, "잃을 가능성은 낮으면서도 벌 수 있는 투자"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애매함 속에 안전마진을 확신하지 못한 상태에서 투자를 한다면, 이는 '잃을 수도 있으면서 벌 수도 있는 투자'가 될 것이고.

안전마진은 다양한 투자아이디어 속 핵심 전제이다. 다양성이라는 단어로 훼손될 수 없는 개념이며, 안전마진을 중시하는 투자자만이, 얼마나 잃을 수 있는지에 예민한 투자자만이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투자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투자아이디어가 잘 작동하지 않아도 무방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안전마진을 내려놓고 '벌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때 손실은 시작된다. 한편 끝없는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점, 그리고 끝없는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점은 주식투자자의 관점으로 부적절한 듯하다. 오히려 가파른 성장속도는 더욱 조심하고 경계해야 함을 시사하며 끝없는 하락은 턴 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편에서 언급하였듯, 그리고 이 글에서 언급하였듯 안전마진을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자신만의 종목선별기준과 판단기준을 정립해야 하며 안전마진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판단을 함에 있어 안전마진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얼마나 잃지 않는가를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한다. 안전마진은 투자의 기본이며, 투자자는 잃지 않는 것에 가장 예민해야 한다.

*안전마진은 가급적 정량적 지표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썼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경쟁기업들이 도산하는 과정에서의 지속되는 적자라면, 앞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순이익을 가정하였을 때 현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라면, 현 PBR과 ROE의 지속가능성을 예상해본 결과 저평가라고 판단된다면 이는 하방보다는 상방이 훨씬 열려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가는 미래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판단을 전면 부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결국 또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뻔하고 뻔한 얘기인데요, 그래서 투자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제로 워낙 상황에 따라 다양하니까요...^^;;
*이 시리즈(?)는 제 투자관을 정립하며 정리하는 글들입니다. 과거 투자철학을 정립하였다면, 최근에는 종목을 판단하는 기준을 정립하였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낮은PBR이나 배당성향, 미래성장성, BM, PER밴드, 부채비율 등 위에 언급한 다양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안전마진을 먼저 판단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애매한 부분이 있고 '잃을 수 있는 것'이 보인다면 가급적 배제하려고 하고요. 결국 '다양할 수 있는 자신만의 투자관'과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전제해야 할 '잃지 않는 것에 예민함'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하나같이 뻔한 얘기들이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_ _) 


주식시장 대세판단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7. 17:05 Posted by 울트라z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로 유명한 지은이는 많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알기 쉽고 편하게 주식이라는 금융상품에 대해 가르쳐준다. 

어떤 분야의 통찰력이 있다는 것은 상식적이고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은 

많은 편견과 소음으로 시장 중립적이고 상식적인 생각과 행동이 힘들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책의 지은이는 이 분야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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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은 언제나 큰 변화가 현실로 닥쳐야 변화를 인정한다. 라는 제목으로 책의 머릿말에 적혀 있다. 그런데, 나는 대중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이러한 오류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런 일이 있었다 Facebook에 증시의 활황을 점치는 사람들과 선물 및 파생

상품 시장에 상승을 예측했던 사람들(나도 호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이 많았다.

 최근 일어난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 정책에서의 국채 및 MBS라는 주택저당증권 공개시장매입을 올해 말에 월 850억 달러씩 매입

하던 정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난 다음에도 이러한 변화가 대수롭지 않거나 크게 입에 담지 않는 분위기다. 그런데, 만약 

큰 변화가 눈앞에서 벌어진다면 자신이 미처 알지 못한 변수에 대해 적당한 코멘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오히려 자신의 과거의 

했던 말들을 두둔하며 다른 이야기로 꺼내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물론, 비관론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뉴욕대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2009년 부터 지속적으로 비관론을 펴왔지만, 미국 시장이 그의 비관론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그의 비관론은 지속되다 2013년 초에 그의 비관론을 멈췄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비관론자가 낙관론

을 펴는 그 시기는 활황장의 마지막이라는 말처럼 지금 우리 눈 앞에서 다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인 난관론도 안되고 비관론도 안된다고 하면, 투자자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될지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은 

자신이 주식시장과 경제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일정한 프레임을 제공해주기에 좋은 책이었다.




1. 주식투자, 대세를 읽어야 성공한다.


 금융시장을 이어주는 회사를 우리는 금융회사라고 부른다. 그런데, 금융시장은 소비자를 보호해줄 수도 있고 종종 이해에 상충에 

보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의 윤리는 더욱 고쳐질 점이 많은데, 이러한 점에서 여전히 투자상담사는 

마진이 높은 상품을 팔고자 하고 소위 금융회사 직원에게 주식투자에 적기를 물어도 언제나 지금 투자하면 좋다는 대답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금융시장의 발전정도를 이야기해준다.

 그렇다면, 나 스스로 주식시장에 대한 view가 필요하고 이것을 쉽게 알아보는 방법이 필요하다. 종종 우리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

람들을 관찰해보면 한 해의 영업이익이 그 회사의 자산만큼 손실이 나는 기업에 무작정 투자하고, 단순히 비싸다고 해서 재무제표

를 보지 않고 투자를 꺼려하기도 한다. 그 결과 영업적자가 큰 기업은 어느날 상장 폐지가 되거나 주가가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고, 

반대로 비싸다고 생각한 주식은 오히려 더 상승해 안타까워 하는 경우가 생긴다. 


 주식이라는 것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참여해, 자기 회사와 동업할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모아서 그 회사를 더 성장 시키려는 목적

을 위해 발행하는 권리를 가진 증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그 회사가 미래에 벌어들이는 현금과 

같은 이익과 관련이 있다. 간단히 말하면, 10년 동안 100원을 벌 것이라고 예상하는 회사의 주식과 10년 동안 1000원을 벌것이

라고 예상하는 회사의 주식은 주식의 숫자와 다른 조건이 같다면 후자가 더 비쌀 것이다. 

 

 당연히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돈을 많이 번다면 그 회사의 주가는 상승한다. 그래서 주가를 일년 동안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나

눈 것을 우리는 PER라고 부르며, 주식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용어를 사용한다. 이 PER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일정한 기준을 

제시해줄 수 있다.


 이 PER은 기업별, 산업별, 주식시장 전체로 산정이 된다. 기업별, 산업별 PER은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보고서나 HTS를 통해 

알아 볼 수 있고, 주식시장 전체로 알기 위해선 www.krx.co.kr 또는 KOSIS 국가 통계 포털(www.kosis.kr)에 들어가 확인 할 수 있다. 

PER이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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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R의 해당년도 말로 산정되니, 코스피 8.99배 일 때 주가는 바닥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물론, 단점으로 PER은 과거의 실적으

로 현재의 주가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주식시장의 또다른 특징, 주식시장은 마치 사계절 처럼 호황->후퇴->불황->회복의 과정을 가진다.




2. 5가지 경제지표를 해독하면 주가가 보인다!


우리는 주식시장의 사계절을 판단하기 위해서 GDP 성장률, 물가, 금리, 환율과 국제수지 그리고 시장 EPS를 활용해볼 것이다.



1) GDP 성장률



 GDP(국내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s)란 한 나라 '영토'내에서 '최종적으로' 생산된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계산한 것이다. 그런데 GDP 성장률이 높아서 주가가 상승한다는 원리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GDP 성장률이 높다면, 그 나라는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투자를 증가할 것이고, 이 투자는 고용률을 높힌다. 고용된 사

람들은 임금을 받아 평균 소득도 증가하고 이 높아진 임금으로 소비를 할 것이다. 그 결과 다시 기업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선순

환 구조가 완성된다. 그 결과 주식시장의 가격은 상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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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GDP 성장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단순히 GDP 성장률만으로 경기와 주식시장을 파악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GDP 성장률이 4%라고 한다면 이것은 높다고 판단해야 될 까요? 아니면 낮다고 판단해야 될까요? GDP 성장률의 높고 낮

음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잠재성장률(Potential growth rate)가 필요합니다. 잠재성장률이란 한 나라 경제가 보유하고 있는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하였을 때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을 말합니다.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최대의 

생산능력을 뜻하는 점에서 적정성장률이라고도 불립니다.

 대게, 선진국일수록 저출산, 노령화 현상이 생겨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어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형상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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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지수 살펴보기

 

 경기종합지수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지수로, 주식시장의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종합지수는 KOSIS 국가통계

포털(www.kosis.kr)에서 '국내,국제통계->주제별통계->경기,기업경기(사업체)->경기->경기종합지수를 선택하고 통계표 보기를 

선택하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물가

 

 인플레이션(inflation,화폐가지 하락,물가상승)과 디플레이션(Deflation,화폐가치 상승,물가 하락)이라는 말을 들어보신적 있을 

겁니다. 서민들 입장에선 물가하락이 좋은게 아니냐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를 줄이고 기업의 생산과 소비가 적절히 이뤄지기 힘들어 집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좋지 않지만, 적절한 인플레이션 상

황은 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을 가집니다. 이 두가지 조건은 책에서 GDP 성장률이 높고, 물가상승률이 GDP 성장률과 금리보

다 낮아야 한다입니다.


 GDP 성장률이 낮고 물가가 상승한다면, 상식적으로 불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득은 낮아지는데 물가가 오르면 생활이 

어려워지겠죠? 이것을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로 물가상승률이 GDP 성장률과 금리보다 높은 경

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물가상승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지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성장률>금리>물가상승률의 관계가 증권시장에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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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13년 2.361%, 2014년 2.9%, 2015년 3%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GDP 성장률은 같은해 

2.845%, 3.894%,4.028%로 나오고 있습니다. 2013년의 경우 물가 상승률과 GDP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이후 GDP 성장보다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금리

 


 금리는 내가 현재에 돈을 빌려 썻을 때 해당기간동안 돈을 빌린 댓가로 지불해야되는 '돈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

리가 높아진다는 말은 돈의 가격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돈의 가격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1960년 부터 지속적으로 예금금리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아진 다는 것은 돈을 빌려서 그 

돈을 이용해 생산하여 판매하는 소득이나 돈을 이용한 수익창출의 수익률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는 단순히 일반시중은행이 임의로 정하기보다,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라는 항목에서 조정을 한 기준으로 한나

라의 시중금리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뉴스를 보면 금통위에서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였다. 라는 발표가 이러한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2.5%로 기준금리 결정할테니 시중금리는 이렇게 

따라야 한다가 아닌 국채나 다양한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나 통화안정증권을 통해 설정한 기준금리에 맞게 공개시장매각

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조정해나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선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팔거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금리를 내릴 

만큼 증시나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것이고,반대로 금리를 올리는 경우는 증시가 그만큼 과열되어 활황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준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내가 차입이나 시중에 낮은 투자대안보다 주식에 투자하므로

서 얻게 되는 기대 수익이 높아지고, 기업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돈을 빌리기 쉬운 구조가 되어 사업을 안정적으로 해낼 수 

있는 점을 고려해야 됩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높은 경우도 반대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4) 환율

 


  한국의 경우 수출비중이 높아서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우리나라를 투자할 떄 단순히 

기업가치나 기업성장 뿐만 아니라 환율에 변화 따른 환차익/환차손을 생각해야되고 경제변동이 있을 경우 급격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이 회수되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벌어진 외국인 30조 이상 매도하는 것에 따른 지난달 1084원 이던 환율이 최고 1163.5원에 이르는 상승을 보여줬다. 

물론 2008년 환율이 급등하던 상황을 비교해 지금은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우리나라의 환율 의존도는 생각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5) 시장 EPS

 


 이 책과 다르게 시장 EPS는 확실한 통계치가 아닌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을 평가한 것을 종합해 시장 EPS를 산출한다. 그러나 

종종 시장 EPS도 원래 기업 퍼포먼스에 비해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경기가 좋다면 시장 EPS가 과대하게 평가될 것이고 경기가 

나쁘다면 시장 EPS도 부정적으로 평가 될 것이다. 물론, 일반 투자자에 비해 상당히 신뢰 할 수 있는 지표지만 이러한 맹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지표로 활용해볼 수 있다. 시장의 PER는 12배 후반을 바라보지만 현재 시장 EPS는 8.5보다 더 낮게 평가

되고 있다. 시장 EPS의 기준이라면 주가는 매우 싼편이지만 현재 시장이 더 흔들릴 것이라고 볼 때 ,  단순히 시장 예상 EPS만

보고 투자해선 안될 것 이다.

 

 증시 대세를 판단하는 STEP

1 STEP : GDP 갭을 통해 확인합니다.

2 STEP : 물가 상승률을 통해 확인합니다

3 STEP : PER의 역수(기업의 투자수익률) - 대체투자 수익률 




3. 주식시장 대세판단을 보고 느낀 점


 최근 발생한 FOMC의 출구전략 논의는 우리가 최근 5년동안 지속적으로 걱정하던 일이다. 파티장에 술과 음식이 공급되면서 

그곳에 있는 파티참여자들은 미래에 다가올 술과 음식에 의한 숙취와 불편함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왜냐하면 미국이란 파

티 주최자가 엄청난 양의 달러라는 음식을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럽과 재정이 열악한 신흥국들은 한숨 돌릴 수 있고, 그 음식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정책과 경제활동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올해 말 부터 이 술과 음식의 공급을 끓는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금의 증시 하락은 이 파티가 끝날 것이라는 

종료점이 명백해지면서 생긴 것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공포가 지수를 눌릴 수도 있고, 극단적인 공포는 우리나라의 재정상태나 다른 나라의 재정상태나 외환보

유고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 질 것이다. 그러다 이러한 의심이 자기강화를 일으켜 어떤 국가에 우려로 확실히 될 경우 글로벌 

경기 변동이 촉발될 수 도 있다.

 반면, 이것과 다른 생각은 이러한 자기 의심 국면이 신사업에 대한 발굴이 될 수도 있다. 태양광 에너지 혹은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대체에너지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이나, 바이오 테크,우리가 모르는 새로운 산업이 발굴 될 경우 역설적으로 5년간의 성장

보다 더 큰 성장과 함께 버블이 촉발 될 것이다.

  어떠한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경제지표는 두 극단적 상황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한계점에 달해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PER의 가치지표는 증시가 점점 저평가되고 있음을 알리고, 미국의 경기지표는 차츰 나아지고 있다. 그리

고 시장 참여자들은 지금의 시장 폭락을 통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웠다. 그리고 일반적인 소액투자자들은 주식을 인덱스로 

사기보다 개별종목에 투자를 할 수 있고, 이러한 공포 속에서는 자신의 산업생태계에서 경기의 어려움 영향 없이 꾸준한 수익

창출모델을 활용해 make money를 하는 기업도 많다.

 

 공포 속에서 알짜같은 기업과 동행한다는 마음으로 기업을 분석하고 사모은다면 분명 주식 폭락이라는 단기적인 극단적 공포

에서 미래의 활황까지 경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차트의 본질.. 그리고 매매 철학..

고수들의 매매법 2019. 11. 17. 17:04 Posted by 울트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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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쯤.. 이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주제넘은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어떤이에겐..   불편할수도    있겠습니다..

( 그런 분들은.. ..  하수의 헛소리로  치부하시고..   그냥  무시하셨으면  합니다.. )



수많은  경험과  아픔 없이  어찌..  미숙함이  성숙함으로  바뀔 수 있겠습니까?   

전인미답의 삶..  넷상에   비춰진  단편전인..  글자  몇개들로  어찌  그 사람의 삶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하다가  힘들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잠시  멈춰서  다른 길을 모색해도  정답이 될 수 있고..

끝까지 ..근질기게  물고 늘어진다고  해서  어찌  그 삶이.. 정답이  아닌..  잘못된 삶이라  말할수  있는 것입니까?

  이세상  누가..  타인의  숭고한  삶을  감히  평가절하   할  수 있단  말입니까?



  주식에서의  매매 방법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고수가  하루에  수천만원씩을.. 벌든..말든..  그게  도대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입니까?

내가  느끼고,  내가  경험하면서,  내가  깨달은  나만의  철학이 담긴   온전한  나만의  매매방식으로 

하루에   몇만원씩이라도   꾸준히  벌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자기 삶에..  가장  가치  있는..

 빛나는  삶이  아닐런지요?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  주식인들이  진정으로   꿈꿔야  할   목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차트를  공부하시되  차트속에서  절대적   진리(정답)를   찾지는  마십시요..


방법이야  널리고  널렸습니다.    상방,  하방에서도  눌림목, 낙주, 돌파,   다  존재합니다.

등락율 상위보면  매일   고가에서  같이 놀아보자며... 종목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시장에서의  매매법이란..  이 바닥에서  몇년간  굴러먹다보면  자연스레  하나둘.. 다 알게 되는 법...


문제는   그런  방법들  속에서  자신만의    매매 철학을..  얼마나  완전히  입힐 수 있느냐  일 겁니다.

시장에  널리고 널린  매매방식에서  자신의  기질, , 성격,  상황,  조건에 맞는  것  하나를 찾아서 

 그것을     다듬고.... 다듬고.  또....또.. 다듬으려..   노력하십시요..




부디.. 고수들의 글과  매매종목을  맹신하지  마십시요..   모든 고수의  말은  님에겐  그저  하나의  의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들의  말에  경청은 하돼.. 그들의 말은    " 그들만의 상황에서의 옳음" 일   뿐이지

결코  님의 상황에  맞는  옳음이  될수는  없습니다. 


모든  방법에는..  다  ..나름의  가능성이 존재하고..  정답과  오답이  공존합니다..

그래서  지아무리  대단한  고수의  글이라도   누군가에겐  등대가  될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멀리  돌아가게  만드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날   천하제일 고수가  나타나   자신의  화려한 계좌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방법을  설파할 때,

그의 말에  흔들린다면  아직  매매에   자신의  뜻을  세우지 못했다는    반증이  됩니다. 

더..노력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매매한  종목은  어떠십니까?  충분히  쉬워  보입니까?

하지만  캔들과  시간,  거래량이   수백, 수천개로  늘어나고  이평선이  더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면.. 어떨까요?


                    

내가 올린 종목에서  줄긋고,  지지저항보고  특정 가격보고  그래봐야..    무의미  할것입니다.

   기술적인  부분들을   참고용으로 삼기는 하지만..  정작.  내가  차트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의 의도" 를..     내가  짐작할 수 있는가.. 입니다..

결국  주가를  올리는 힘은  나의  의지가  아닌  온전히  " 그의 의지"   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차트속에서  기술적인 것들을  보고.. 분석하려  하는 것은..    결국   그의  생각을   읽으려는  지엽적인  수단일 뿐..

그것.. 자체가  전부가  될수는  없습니다.     차트의  본질은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주체적인 누군가의   의지" 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반영된  결과 물이  차트에서  표현되기에...

기술적인  부분들은   영원히 전부가   아닌...    일부분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차트 속에서  그의  의도가  예측된다면  매수하고   매수이후   그의  생각이  내 생각과  틀리다고 

판단되면   그것이  손절이든 익절이든..   다시  빠져 나오려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 종목들에서...  그의  생각을  읽으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  


결국  주식매매라는 것은..   그의  생각을  어느정도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예측가능한  옳은  방법 하나를

찾고  그것을.. 무한 반복하면서.  그 방벙을.. 좀더.. 완전하게  다듬으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은  아닌지..

제가  깨달은..     주식매매의  전부입니다..  


부디   주식  매매에   자신의 철학을    담고..  완성하려  노력하셨음  합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청하는  자세로   듣고..

시간을  두고  하나씩..  하나씩..  자신에게  맞게  대입해보면서   공부해   나가시면  되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자신의  매매법에  자신의  뜻을  세우게  되었다면..

그때부터는  무소의  뿔처럼  오롯이   홀로,.   가십시요...


그 어떤  천하제일  고수가..  님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무소의  뿔처럼....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꿋꿋히  가십시요.... 

그 어떤..  고수라 할지라도   내가   적립한  내 뜻을..   그 또한   완전히   알수는  없나니... 



전인미답의  삶속에서  자신의  상황,  자신의  깨우침, 경험,  온전히  자신의 의지와..  뜻으로 

자신만의  정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삶이  가장   옳은  정답이듯이..

주식의  매매 또한   오롯이  자신의  경험과  깨우침으로   적립한 .. 그래서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자신만의  매매 방법이    가장  옳은  정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PS:  그러함에도    저같은 허접한  하수 말고.. 진짜.. 고수의  말들은  한번쯤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준으로  그런 종목을  잡으십니까?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요..    주가의  흐름을 보고 있으면  좀 이상하다는  감이 옵니다. 

그때부터  몇일  관찰 합니다.  저의  가장  큰 무기는  관찰하는  성격입니다. 

상승 초기에 있는 종목을  매수해서  시세가 종료 될 때 까지  끌고 가는 매매기법을  사용합니다. 

- 히마K -



지혜보다  높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느끼는 것이다.       - 고은 - 



치열하게,  치열하게,  치열하게  살아라.    그리고  계속해서  나아가라..

그러면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기회와    우연히  마주칠  것이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어떤  것과  마주쳤다는  사람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없다.  

- 미국의   어느  과학자.